2012년 4월 17일 화요일

“문대성 논문 써주기 대가로 김태일, 교수 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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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평론가 “일명 ‘논문연고’ 관계…7개 중 5개 공동저자”

스포츠평론가 최동호씨가 새누리당 부산 사하갑 당선자인 문대성 교수의 박사학위 논문 대필 의혹과 관련해 17일 “문대성 교수의 3단 표절 원 저자인 동아대학교 태권도학과의 김태일 교수가 문 교수의 논문을 대신 써준 대가로 교수로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가 학문적인 능력이 없는 스포츠 스타 선수의 임용을 위한 논문을 대신 써주고 그 대가로 교수로 채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를 체육계에서는 ‘논문연고’라는 은어를 사용한다”며 “문 교수가 동아대학교 태권도부 감독으로 온 지 1년 만에 동아대학교 교수로 채용되고, 문 교수가 교수로 채용된 지 1년 뒤에 다시 김 교수가 동아대학교 교수로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교수가 교수로 채용되기 이전서부터 문대성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 그리고 교수 임용을 위한 실적 쌓기 논문에다가 박사학위 논문까지 대필해줬고 그 대가로 이제 교수로 임용됐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씨는 “문 교수가 2005년 이후로 발표한 논문 7개 가운데에서 무려 5개 논문에서 김 교수가 공동저자로 있다”며 “심지어 문 교수가 2003년도에 석사학위를 받을 때 발표했던 논문이 2년 뒤에 ‘한국스포츠리서치’라는 학술지에 다시 게재될 때는 김 교수가 대표저자로 등록돼 있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실상 문대성 교수가 논문을 작성할 수 있는 이 학문적인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할 수가 있다”며 “지난 2006년도 김 교수가 동창들과의 모임에서 자신이 문대성 교수 논문을 대필해줬고 그 대가로 동아대교수로 채용됐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을 그 모임에 참석했던 분으로부터 제보를 받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한편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에서 문 교수의 논문 표절 판정이 몇 달이 걸린다고 밝힌 것에 대해 최 씨는 “국민대학교는 학교가 정한 절차를 따라서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금 소위원회가 구성이 됐고, 한 달 동안에 소위원회 활동을 통해서 심사가 결정되고 표절판정이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에 소위원회 활동으로 표절판정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본위원회로 넘어가게 된다”며 “본위원회 활동도 한 달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짧으면 한 달, 길면 두 달 뒤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씨는 “문 교수의 논문을 대필해준 대가로 대필자를 교수로 임용해줬다는 내용의 대담을 녹음을 했다”며 “이날 정오쯤에 ‘스포츠 시사 팟캐스트 돌려차기’ 라는 제목으로 팟캐스트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일 교수는 와의 통화에서 “허위사실”이라며 “동창들과 모임에서 문 당선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대필해줬다고 얘기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 교수는 “현재 최 평론가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며 “최 평론가의 주장은 일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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