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7일 토요일

문대성, ‘3단 표절’에 대필 의혹까지 받아


이글은 경향신문 2012-04-07일자 '문대성, ‘3단 표절’에 대필 의혹까지 받아'를 퍼왔습니다.
ㆍ목차·내용 동일하고 잘못 적은 제목까지 그대로 베껴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36·부산 사하갑·사진)의 박사학위 논문은 단순히 남의 글을 베낀 정도를 넘어선다. 1차 표절한 논문을 다시 표절한 이른바 ‘3단 표절’이 확실시되면서 대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달 26일 문 후보가 2007년 8월 국민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시 제출한 이란 제목의 논문이 표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논문은 같은 해 2월 김백수씨가 명지대에 제출한 이란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이 드러났다.

심지어 김씨가 논문 소제목에 ‘각속도’를 ‘각도속’으로 오기한 부분까지 옮겨졌다. 또한 김씨 논문에서 ‘반건양근’ 영문표기 semitendinosus에서 d를 빠뜨려 semiteninosus라고 오기한 것이 문 후보 논문에서도 오타가 난 채로 그대로 실렸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이 정도라면 표절을 넘어 복사”라며 “13쪽에서 21쪽까지는 문단 순서만 바꿔 복사를 했고, 목차가 동일하고 가설의 세 가지 중에서 두 가지가 동일하다”고 밝혔다.



문대성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67쪽(위쪽)의 한 단락이 김백수씨의 논문 82쪽(아래쪽)의 한 단락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 학술단체협의회 제공
2007년 8월 문대성 후보가 쓴 논문(위쪽)의 소제목(위로부터 48쪽, 52쪽, 55쪽)에 ‘각속도’가 ‘각도속’으로 오기돼 있다. 문 후보가 표절한 의혹을 받고 있는 2007년 2월 김백수씨 논문(아래쪽)의 소제목(61쪽, 65쪽, 69쪽)도 ‘각속도’를 ‘각도속’으로 오기했다. | 미디어스 제공

지난 3일에는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과 김백수씨의 논문이 동아대 김모 교수가 2006년 10월 ‘한국스포츠리서치’에 게재한 이란 제목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론, 연구방법, 연구결과, 논의 부분이 김씨 논문과 동일하고, 문 후보 논문과는 서론, 연구방법, 논의 부분이 거의 같다. 김 교수의 논문 4쪽에서 ‘역할을’을 ‘역할울’로 오기한 단어는 김씨 논문 8쪽에 나타난다. ‘역할울’이 포함된 이 단락은 김씨 논문에 출처 없이 옮겨졌고 문 후보 논문에는 오타가 고쳐져 들어가 있다. 차이점은 실험 기간이 4주(김 교수), 8주(김백수씨), 12주(문 후보)로 다른 것뿐이다. 김 교수 논문이 김백수씨 논문으로 표절되고, 김씨 논문이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으로 표절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문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대필됐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세 사람은 용인대 석사과정 선후배다. 김씨와 문 후보의 지도교수가 동일하고, 김 교수는 앞선 두 사람의 지도교수와 수차례 논문을 공저한 인물이다. 문 후보는 2003년 석사학위 논문, 2005년 이후 작성된 논문들도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박사학위를 수여한 국민대는 4일 윤리위원회를 열고 학위 철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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