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4-13일자 기사 '총선 끝나자마자 KBS 경찰투입 “제 세상 만났나”'를 퍼왔습니다.
13일 아침 천막 때려부수고 청경 ‘구사대’와 충돌 “노조 여직원 깔리기도”
여권 압승으로 결론난 총선이 끝나자마자 파업 39일째를 맞은 KBS 새노조 농성장에 경찰이 투입돼 천막을 강제로 철거하는 등 정권 차원의 탄압이 시작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KBS 새노조 조합원들이 새 천막을 설치하려 하자 KBS 청경들이 대부분이 여성인 조합원들을 밀어넘어뜨리는 등 여직원들이 많이 다치는 일도 발생했다.
13일 오전 7시20분께 KBS 본관 앞 농성 천막에 경찰이 나타나 천막을 둘러쌌고, 함께 온 영등포구청 철거팀 관계자들이 기습적으로 천막을 철거했다. 이에 항의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현장에 왔으나 경찰이 막고서는 등 KBS 앞에서 KBS 사람과 경찰의 대치상황이 발생했다.
1시간여 쯤 지난 뒤 경찰과 구청직원들이 철수해, 새노조 조합원들이 새 천막을 설치하려 했으나 이번엔 청경들이 나서서 천막의 철골을 부수는 등 설치를 방해했다. 이 와중에 김인규 사장이 출근했다.
13일 아침 KBS에 긴급투입돼 구청직원의 농성천막 철거를 엄호하고 새노조 조합원들을 진압하고 있는 경찰들. ⓒKBS 새노조
경찰과 구청직원이 강제로 철거한 농성천막. ⓒKBS 새노조
KBS 새노조 조합원들은 “천막을 치려하자 청경들이 강제로 방해하다니”라며 “계엄상황! 이게 대한민국이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여성조합원들이 많았는데도 청경들이 밀어붙여 넘어져서 깔리는 일도 발생했다. 남철우 KBS 새노조 홍보국장은 “다친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며 “바닥에 내팽게쳐졌고, 특히 여직원이 많았는데, 청경 50~60명이 몰아붙이니까 밑에 깔리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남 국장은 “정당하게 집회 신고가 된 곳에서 시위하고 천막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 왜 청경이 나서느냐”며 “완전히 구사대 노릇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남 국장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김인규 사장을 비롯해 제 세상 만난 듯 행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관되게 김인규 퇴진투쟁 벌여나갈 것이며, 청원경찰 구사대 동원에 대해 법적 검토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배후에 있는 김인규 사장 보고 받고 상황관리하고 있다고 보고 청원 경찰 구사대 동원 배후 누군지 밝혀낼 것이라고 KBS 새노조는 전했다.
농성천막 기습철거에 저항하기 위해 KBS 새노조 조합원들이 새 천막을 설치하려 하자 강제로 때려부수는 KBS 청경들 ⓒKBS 새노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