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시사인 2012-04-21일자 기사 '해외에서 외치는 “구럼비를 살리자”'를 퍼왔습니다.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진다는 소식에 애가 탔다. 2008년 미국으로 건너간 키네틱 예술가 엄윤설씨(35·앞줄 왼쪽)도 그랬다. 지난 3월 구럼비 바위가 발파됐다는 소식에 더 이상 발만 동동 구를 수 없었다. 그래서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재외국민들이 만든 ‘강정지키기 국제연대팀’에 참여했다.
이들은 해군기지 반대의 타당성을 입증할 자료를 한국어로 옮기거나 한국 뉴스를 외국어로 번역한다. 엄씨는 팀에서 영상 제작을 맡았다. 경찰·해군과 대치하는 주민의 일상생활, 구럼비의 아름다움 등을 하나로 묶기 위해선 영상이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엄씨는 대학 시절 어설프게 독학했던 ‘윈도 무비메이커’ 프로그램을 다시 켜고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팀원들이 보내준 각국 언어로 자막도 입힌다. 영상에 힘을 싣기 위해 해외 석학들의 제주 해군기지 관련 발언과 논문을 읽는 것도 필수이다.
지난 3월27일에는 ‘Save Jeju, Save Peace(제주를 구하자, 평화를 지키자)’라는 제목으로 5분7초 길이의 동영상을 올렸다. 4월6일 현재 조회수가 5500건이 넘었다. 엄씨는 “더 많은 외국인에게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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