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일 금요일

MBC, 제작거부 책임 물어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2-29일자 기사 'MBC, 제작거부 책임 물어 박성호 기자회장 해고'를 퍼왔습니다.
"이런다고 물러설 것 같은가… 해고될 사람은 김재철 사장" "공정방송하자는 기자들 요구 외면… 제작거부 주도할 때부터 각오했던 일"

MBC가 총파업으로 이어진 보도국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주도한 박성호 기자회장에 대해 해고라는 칼날을 빼들었다. 함께 제작거부를 이끈 양동암 영상기자회장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회사가 파업 관련자에 대해 중징계 방침을 밝힘에 따라 노조의 대응도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MBC 사측은 2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지난 달 기자들의 제작거부를 주도한 박 기자회장은 해고, 양 영상기자회장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을 최종 확정했다.
김재철 사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인사위원회가 올린 징계결과에 최종적으로 사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방송 회복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조합은 사장 결재가 떨어진 뒤 곧바로 성명을 발표해 회사의 결정을 비난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들을 해고한 것은 우리 모두를 해고한 것이다. 이들은 오직 MBC만을 생각하는 구성원들의 충정을 듣고, 이들의 결정을 따랐을 뿐"이라며 "(이번 징계가) 김재철 사장 퇴진의 날을 앞당기고 있음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징계가 결정된 직후 "제작거부를 주도했을 때부터 각오했던 일"이라며 "공정방송 하자는 기자들의 집단적 요구에 대해 김 사장이 철저하게 외면한 것"이라고 이번 징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방식도 폭압적인 것이 노조집행부도 아니고 비리혐의자가 아닌 직원에 대해 해고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며 "짓밟고, 재갈 물리고, 탄압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군사정권 시절 권력자들의 마인드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회장은 "이 정도 하면 MBC 기자들의 기가 꺾여 움츠려 들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그것은 착각"이라며 "김 사장이 해고 당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후 5시 현재 MBC 보도국 기자들은 B공개홀에서 기자총회를 진행하다 징계 소식을 듣고 사장실 앞으로 몰려가 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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