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30일 금요일

KBS새노조 "<조선일보>가 문건 달라 해. 안줘"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3-30일자 기사 'KBS새노조 "(조선일보)가 문건 달라 해. 안줘"'를 퍼왔습니다.
불법사찰 문건 폭로에 각계 초비상, 새노조 "내주에 추가폭로"

KBS 새노조가 30일 불법사찰 내부문건 2천619건 가운데 일부 내용만 공개하자, 불법사찰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재계와 언론계 등 각계가 문건을 입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이 사찰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재벌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계 등도 자사에 관련된 예민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초비상이 내려진 것.

메가톤급 폭로를 한 KBS 새노조는 30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폭로후 문건 입수를 위해 벌어지고 있는 각계 움직임중 일부를 소개했다.

새노조는 특히 이날 아침 신문에서 "KBS새노조는 이 자료들을 '사찰 문건'이라고 했지만 일부 내용을 제외하고는 동향을 파악한 수준인 것도 적지 않다"고 의미를 폄하했던 (조선일보)가 실제로는 새노조측에 문건을 달라고 했음을 밝히며 (조선일보)를 힐난했다.

새 노조는 "조선일보 기자도 전화 와서 문건 달라고 하고 있음. 안줘 이것들아~”라고 일축한 뒤, "꼼꼼하신 멘붕(MB)가카가 방씨네라고 사찰 안했을까요?"라고 힐난, 문건 중에 (조선일보)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새노조는 더 나아가 "오늘 기자회견은 언론사찰을 위주로 발표했습니다"라며 "다른 민간인, 정치인 사찰 등에 대해서는 다음주 리셋 KBS 뉴스9에서 다시 공개합니다"라며 내주에 언론계 이외 분야의 사찰 내용에 대해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새노조는 사측의 갈팡질팡 대응을 힐난히기도 했다.

KBS 사측은 새노조 폭로후 처음에는 비보도로 일관했으나 파문이 전방위로 확산되자 정오부터 이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다.

새노조는 이와 관련, "(민간인 사찰 문건)기사 삭제를 지시했던 KBS는 '문건을 KBS가 입수한 것으로 하고서' 기사를 재출고했습니다. KBS 기사 어디에도 새노조 인용문구는 없습니다. 죽어도 새노조를 언급하기는 싫었나 봅니다. 헛웃음만"이라고 힐난한 뒤, "사측 12시 뉴스에 사찰문건 KBS가 입수했다고 개구라치고 있음. 이것들아 그럼 우리 불법파업 아닌 거지? 그런 거지?"라고 비꼬았다.

새노조는 또한 "사측이 민간인 사찰 보고서를 민주통합당에서 입수했다는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것 같습니다. 기자들이 발로 뛰어 입수한 겁니다. 비열한 행동 그만두시길"라고 질타한 뒤, "발로 뛰어 입수에 전재산과 손모가지를 겁니다(취재하는거 옆에서 봤어요^^)"라고 단언했다.

새노조는 또한 이모 보도본부장에 대해 "막내 38기 부모 전화번호 입수해서 간부 동원해 부모에게 파업 불참 종용했다고 하네요"라고 사측의 노조 파업 와해 시도를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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