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9일 목요일

김재철 해임안 부결한 방문진 이사진은 누구?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3-29일자 기사 '김재철 해임안 부결한 방문진 이사진은 누구?'를 퍼왔습니다.


ⓒ양지웅 기자 5일 저녁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MBC, KBS, YTN이 주최한 '낙하산 사장 퇴출, 해직언론인 복직, 공정방송 쟁취 방송3사 공동파업 선포식 삼국지'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김재철 MBC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8일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임시 이사회에서 김재철 MBC 사장 해임안이 부결되면서 그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이날 열린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서는 김재철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표결처리한 결과 6대 3으로 부결됐다. MBC 파업의 책임은 노조에 있다며 김재철 사장 해임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온 여당 추천 이사 6명이 모두 반대한 것.

이날 결정으로 MBC 파업사태는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김 사장의 방만한 회사 경영과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그리고 노조원들에 대한 '막가파식' 징계가 대중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당 측 추천 이사들이 한 명의 이탈도 없이 반대 입장을 밝혀 대중들의 지탄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중심으로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들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날 참석한 방문진 여당 추천 이사들은 어떤 이들일까. 방문진 이사 9명 중 여당 측 이사는 김재우 이사장과 차기환 이사, 문재완 이사, 김광동 이사, 김현주 이사, 남찬순 이사 등 5명이다.

김재우 이사장은 벽산건설(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른바 '큰 집' '조인트' 발언으로 중도 사퇴한 김우룡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지난 2010년 5월 선임됐다.

차기환 이사는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판사 등을 거쳐 현재 우정합동법률사무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변호사다. 문재완 이사는 매일경제신문 기자출신으로 현재 한국외대에서 법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광동 이사는 현재 자유민주연구학회 회장과 나라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재직중이며 김현주 이사는 MBC 보도국 부국장과 '미국의소리' 방송 서울지국장 등을 역임한 방송인 출신이다. 남찬순 이사 또한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언론인으로 현재 고려대 초빙교수로 재직중이다.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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