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8일 수요일

MBC, 선거방송 파행 위기 노조에 책임 돌려 '논란'


이글은 미디어스 2012-03-27일자 기사 'MBC, 선거방송 파행 위기 노조에 책임 돌려 '논란''을 퍼왔습니다.
노조 “선거방송, 회사가 아닌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준비” 강한 반발

MBC사측이 오는 4.11 총선 선거방송을 앞두고 “노조 파업으로 4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날릴 위기에 처하게 됐다”며 선거방송 파행 위기의 책임을 노조쪽에 돌려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27일 회사 특보를 통해 “노조의 파업으로 개표 현장에서 상황을 전달해야 할 기자들이 자리를 떠났고 중계차를 운행할 기술 스탭도 파업에 가담하여 거액을 투입해 해외에서 들여온 장비는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창고로 들어가야 할 지경이 되었다”며  “파업에 가담한 인력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2012년 MBC의 총선보도는 ‘절반의 선거보도’밖에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MBC 선거방송 사진 ⓒMBC

MBC노조측은 이에 대해 노조원들이 파업 참여와 선거방송 기획을 병행했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회사측이 선거방송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사측의 발표에 대해 격렬히 반발했다
“회사가 선거방송 준비? 결정 미루기만 했다”
특히 선거방송을 준비해온 노조원들은 이날 기명 성명을 내어 “회사가 선거방송을 준비했다는 특보는 파렴치한 거짓말”이라며 “선거방송은 파업 중인 노조원들이 준비했다”고 사측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이들은 오히려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이 선거방송 준비 과정에서 결정을 미루기만 했다"며 "지난 10년간 MBC 선거방송에서 문제없이 해왔던 기획 여론조사를 하는 일만 해도 결재를 받는 데 25일이 걸렸고, 출구조사를 하는 일도, 프로그램 제작 예산을 따내는 일도 여러 난관을 겪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한 “노조가 결단을 내려 오후 4시에서 7시45분까지 투표율과 출구예측조사 등 많은 예산이 투입된 선거방송의 핵심요소들을 3시간40분간의 방송을 통해 온전하게 내보내겠다고 회사에 알렸지만 회사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회사는) 금요일에서 월요일 오전 임원회의로, 오후 임원회의로 시간을 끌더니 급기야 오늘 야비한, 저질 거짓말로 가득한 특보 한 장을 내놓았다”며 회사측 입장발표의 배경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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