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일 목요일

정영하 위원장 "김재철 MBC는 인사청문회 취재조차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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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목표 김재철 사장 퇴진 뿐", "간부들조차 흔들리고 있는 상황"

MBC 파업이 30일째를 맞고 있다. ‘종결 투쟁’을 선언하며 “국민의 품으로 MBC를 되돌리겠다”는 MBC노동조합의 파업은 노조원이 아닌 간부들까지 파업에 동참하고, 드라마PD들도 파업 동참을 검토하고 나서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강도가 세지고 있다. 이 와중에 회사에 출근조차 하지 않던 김재철 사장이 법인카드로 호텔과 백화점 등에서 수억 원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배임’ 혐의에 휩싸여 있다.

▲ 정영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장이 방송문화진흥회 앞에서"김재철 사장 퇴진" 요구를 하고 있다. ⓒ이승욱
파업 30일 째를 맞아 CBS라디오 ‘정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한 MBC노동조합 정영하 위원장은 현재의 MBC는 “완전히 망가졌기 때문에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파업의 구체적 목표는 “공정방송을 망가뜨린, 공영방송 MBC를 망가뜨린 김재철 사장 퇴진 한 가지 뿐”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현행 노동법에서 현재의 파업을 불법 파업이라고 하더라도 공영방송 노동자들에게 “근로조건보다 중요한 것은, 복지후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정방송을 지키는 것”이라며 “현재 월급도 못 받고 있지만 파업에 동참한 모든 조합원들이 그걸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내곡동 사저 의혹, 한미 FTA 문제들, 10.26재보선 편파 보도, 김문수 도지사 119 전화 사건’ 등 지난 2년 간 MBC에서 벌어진 공정 방송의 후퇴 양상을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정 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이 회사를 경영하면서 지향점을 보인 것은 시청률과 예능․오락뿐”이며 MBC 내부에 “민감한 상황들은 언급하지 않는다는 방향성이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MBC보도국의 후퇴 양상을 설명하며 단적으로 “장관 인사청문회의 경우 아예 취재조차 안 했다”며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청문회 특별취재단조차 구성되지 않는다”며 보도국의 퇴행적 행태를 고백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MBC 내부 상황에 대해 “보직 간부 등 비조합원까지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며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간부들조차 “많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PD들의 파업 참가에 대해서는 “드라마는 제작 여건상 세우기는 힘들”지만  그렇다고 회사가 선전하고 있는 것처럼 ‘이 역할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로 “50명의 드라마 피디가 기명으로 김재철 사장을 받들기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라는 성명을 낸 사실”을 환기했다.
MBC에 이어 KBS가 파업을 준비 중이고 YTN마저도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는 등 방송사 전체가 파업에 돌입하는 상황에 대해 정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 아래에서 언론 장악이 지난 4년 간 얼마나 심하게 노정되어 있었는지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진작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백번 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석고대죄 드린다”며 “정권의 언론 장악에 대해서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자성이고 자정활동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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