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3-07일자 기사 '경찰 ‘인간띠’ 강제진압…“불쌍한 구럼비! 버튼만 누르면 폭발”'을 퍼왔습니다.
이정희-정동영 급히 강정행…트윗 생중계 “군인없는 게엄령 상황”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구럼비 해안 발파 작업이 임박한 가운데, 강정마을은 공권력과 이에 맞서는 마을주민과 활동가들의 대립으로 인해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경찰은 6일 오후 구럼비 해안 발파를 위한 화약사용을 허가했으며 7일 오전에는 화약운반작업에 들어갔다.
ⓒ 문정현 신부 트위터(@munjhj)
이들은 구럼비를 사수하고자 ‘인간띠’를 만들었지만 경찰은 이들을 연행하면서 공사진행을 강행하고 있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7일 첫 비행기를 타고 강정으로 향했다. 트위터 상에는 구럼비를 지켜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호소의 목소리가 가득하다.
제주지역 인터넷매체인 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구럼비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 띠’ 참여자들에 대한 경찰의 강제연행이 진행됐다. 이 매체는 “강정천 앞 도로에서 차량에 쇠사슬을 묶고 인간방패를 자임했던 현애자 전 의원을 오전 8시 연행한데 이어 김영심 도의원 등 여성 2명 등을 추가로 강제 연행했다”고 전했다.
ⓒ 문정현 신부 트위터(@munjhj)
는 “연행과 해산 과정서 신원미상의 여성활동가 한명이 실신하자 경찰이 이 여성을 격리했고, 바리케이트로 사용됐던 강정주민들의 차량들도 차례로 강제 견인되고 있다”며 “해군기지 사업장 주변 곳곳에서는 경찰과 주민 등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동균 강정마을 회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화약운반이 시작됐다고 한다”며 “한 20분 내지 25분 정도면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회장에 이어 연결된 고권일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은 “지금 진압을 하기 위해 기동대 경찰들과 침투조 경찰들이 앞뒤로 300명씩 (주민들을) 포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정마을에는 구럼비 바위 폭파를 막기 위해, 마을 주민과 평화 활동가들, 시민, 성직자들이 해군이 화약을 운반할 진입로를 막고 시위중이다. 일부는 폭파 대상인 구럼비 바위에 몸을 쇠사슬로 묶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주민들은 무장한 경찰에 진압되어 연행중”이라고 전했다.
ⓒ 트위터 아이디 @Thinkunit
아울러 “이정희 공동대표는 6시 25분 김포발 첫 비행기를 타고 8시 10분 강정마을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coreacdy)를 통해 “제주행 첫 비행기를 탔다. 이정희 대표가 함께 탔다. 구럼비여 살아 있으라!”는 글을 올렸다.
현장에서 ‘강정 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정현 신부는 이날 오전 4시 48분께 “새벽3시30분 마을 긴급 싸이렌 소리에 공사장 정문에 집결, 차량통행을 막습니다. 긴급 상황입니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자신의 트위터(@munjhj)를 통해 현장 상황을 계속 전하고 있다.
문 신부는 이날 6시 경 “드디어 화약반입을 위하여 경찰의 작전이 펼쳐지는 듯 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7시 28분에는 “경찰대거 진입! 강정천에서 저지 준비! 올테면 오라!”고 일갈했다. 7시 50분에는 “경찰병력 대거 사업단 안으로 진입! 구럼비로 향하는 듯! 형제들이여, 구럼비를 지켜다오! 우리는 폭약차량 막을거다. 힘이 너무 부족하구나!”라고 탄식했다.
ⓒ 문정현 신부 트위터(@munjhj)
이어 문 신부는 9시 45분께 “불쌍한 구럼비! 천공에 폭약을 장진하여 전기선이 늘어져 있습니다. 버튼만 누르면 폭발합니다. 제 몸이 떨립니다!”라며 전기선이 설치된 구럼비의 모습을 공개했다.
트위터 상에는 구럼비를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잇따르고 있다.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kennedian3)는 “제주 ‘초비상’, 43톤 폭약 ‘구럼비 폭파’ 허가. 화약차 이동하자 새벽에 사이렌...‘쇠사슬 시위’....정말 안타까워서 가슴이 아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장에 나가있는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mediamongu)는 “쉬지않고 울리는 싸이렌소리, 강정마을을 살리자는 주민들의 절규, 구럼비 폭파되면 우리도 폭파된다는 하나됨. 제주 강정마을은 지금 군인없는 계엄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라고 전했다.
아이디 ‘metta****’은 민주당을 향해 “지난 4년 야당하면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민주당은 뭘 했고 뭘 막았는가. 숫자가 적다고? 그 칼바람 불던 유신시절에도 의회가 해산되면서도 싸웠고 가택연금에도 싸웠다”며 “핑계 대지말고 구럼비로 가서 드러누워 지난 4년을 속죄하라!”고 요구했다.
여균동 민주당 중앙위원(@duddus58)은 “더 불행한 일이 발생하기 전에 한명숙 대표가 내려갔으면...이정희 대표도 그곳에 있다니 구럼비에서 야권연대회의 하십시오. 부탁입니다”라고 요청했다.
‘sspiri***’는 “제주도지사는 지금 구럼비에 있지 않고 뭘하고 있는 겁니까? 시민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나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에도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발파작업 강행에 항의하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은 이날 긴급호소문을 통해 “이대로 가서는 예기치 못한 불상사와 치해가 발생할 수 있다. 모두가 원하지 않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우선 물리적 충돌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공사를 일시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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