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5일 토요일

"5·16은 혁명" 박효종, 인수위 인선..거꾸로 가는 박근혜 ‘국민대통합’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3-01-04일자 기사'"5·16은 혁명" 박효종, 인수위 인선..거꾸로 가는 박근혜 ‘국민대통합’'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싱크탱크 인사들도 대거 합류..명단 발표 후 질의응답은 ‘없음’

 
ⓒ이승빈 기자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들의 면면이 4일 드러난 가운데, 5·16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표현했던 뉴라이트 인사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인선에 포함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로 임명된 박 교수는 지난 2006년 5·16 군사 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표현해 현대사 왜곡 논란을 일으켰던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그는 최근까지 '종북 척결'을 내세운 자유총연맹, 복지포퓰리즘추방 국민운동본부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꾸린 '자유민주국민연합' 상임대표를 맡는 등 우파 시민단체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고, 박근혜 당선인 선거캠프에서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정치발전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뉴시스 박효종 서울대 교수

박 교수는 지난 7월 11일 MBN에 출연해 "5·16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쿠데타의 성격도 가지고 있고, 혁명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며 "5·16 자체야 쿠데타이지만 그걸로 이뤄진 변화는 가히 혁명적 변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박 교수 인선은 박 당선인이 내세운 '국민대통합'과는 배치되는 인사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이 지난해 선거 과정에서 곤욕을 치렀던 과거사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박 당선인은 지난 해 5·16 쿠데타에 대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5·16은 구국의 혁명"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대선공약 총괄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 대거 합류

이번 18대 인수위에는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원장 김광두 서강대 명예교수) 출신과 대선공약을 총괄했던 박 당선인 캠프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날 발표된 인수위 분과 22명(간사 포함) 중 7명이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이다. △고용복지분과 간사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국정기획조정 분과위원 옥동석 인천대 교수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 △경제1분과위원 홍기택 중앙대 교수 △경제2분과위원 안종범 의원 △고용복지분과위원 안상훈 서울대 교수가 그들이다. 

국민행복추진위 인사들도 단장급을 포함해 13명에 달한다. 경제2분과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경제민주화추진단에서 활동했고, 외교국방통일분과 간사 김장수 전 국방장관은 국방안보추진단장, 고용복지분과 간사 최성재 교수는 편안한 삶 추진단장, 교육과학 분과 간사인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은 행복교육추진단장을 맡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정기획조정 분과위원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와 강석훈 의원은 각각 정부개혁추진단과 실무추진단 부단장을 맡은 바 있고, 외교국방통일 분과위원 윤병세 전 수석은 외교통일추진단장이었다. 

고용복지 분과위원으로 합류한 안종범 의원은 행추위에서 실무추진단장이었고, 여성문화 분과위원 김현숙 의원은 행복한여성 추진단장을 맡아 박 당선인을 도왔다. 

한편, 이날 인선을 발표한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명단만 발표한 뒤, 각각에 대한 배경설명이나 질의응답 없이 자리를 떴다. 기자들은 "질의응답 없나"라고 거듭 물었고 김 위원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을 나서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손을 내저으며 "없다"고 말했다. 

ⓒ이승빈 기자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인수위원 명단을 발표한 뒤 질의응답 없이 퇴장하고 있다.

최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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