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30일 수요일

김용준, 5일만에 총리 후보직 전격사퇴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1-29일자 기사 '김용준, 5일만에 총리 후보직 전격사퇴'를 퍼왔습니다.
朴당선인과 오후 면담 뒤 사퇴결정, 초유의 사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지 닷새만인 29일 저녁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새 정권 출범을 앞두고 초대 총리 후보가 도덕성 문제로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저녁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김 위원장이 총리 후보직을 사퇴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여러분에게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이 기회에 언론기관에 한가지를 부탁드리고 싶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도로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돼 인사청문회가 원래의 입법취지대로 운영되길 소망한다"고 자신의 여러 의혹을 보도한 언론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이날 오후 사퇴 결심을 하기 전 박근혜 당선인에게 사전 면담을 통해 후보직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러나 인수위원장직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인수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에 따르기로 했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얘기"라고 전했다.

총리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이번이 역대 정권을 통털어 4번째이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초대 총리 후보가 사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깜깜이 인사' 비판을 받아온 박근혜 당선인에게 적잖은 정치적 타격이 될 전망이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렴 인사들이 중용되는 등 인사 전반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낳고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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