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6일 토요일

KBS 김철민 앵커, 파업 참가 이유로 원직 복귀 불가


시청자들에 예의라니? 당신들이 공정보도하지 않고 편파보도하는건 그럼 예의가 아니고 뭐냐는.. 즉각 복귀 시켜라!!!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15일자 기사 'KBS 김철민 앵커, 파업 참가 이유로 원직 복귀 불가'를 퍼왔습니다.
기자들 “미운털 박혔다고 함부로 쫓아내나”… 사측 “시청자에 대한 예의, 절대 안돼”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려다 뉴스 앵커자리에서 빠진 김철민 KBS (뉴스12) 앵커의 복귀가 불가하다는 KBS 입장에 대해 소속 기자들이 연명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95일 만에 파업을 접은 KBS 새노조 조합원이자 KBS 보도국 뉴스제작3부 소속인 김경래 김나나 류란 박경호 이랑 이철호 정수영 정아연 기자 등 8명은 업무복귀 6일째인 14일 성명을 내어 파업에 동참하고자 뉴스앵커 자리에서 내려온 김철민 앵커의 즉각적인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KBS가 김 앵커의 12시 뉴스 앵커직 배제방침에 대해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앵커에 대해 “숱한 보도본부 중·고참 기자들이 정의로운 투쟁에 동참하기를 망설이던 파업 와중에 분연히 업무를 내려놓고 싸움에 합류한 주인공”이라며 “PD를 비롯한 다른 직종의 고참급 선배들이 보직을 포기한 채 파업에 동참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한없이 부러우면서도 부끄러움을 떨칠 수 없었던 기자 후배들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품게 해 준 소중한 존재였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어 “12시 뉴스는 9시뉴스, 뉴스광장과 더불어 우리 보도를 대표하는 간판으로, 김철민 기자는 지금까지 김정일 사망과 여러 속보와 특보 상황에서도 훌륭하게 뉴스를 진행해왔다”며 “미운털이 박혔다고 함부로 쫓아내고 아무나 자리에 앉힐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철민(왼쪽) KBS <뉴스12> 앵커

이들은 이화섭 본부장을 비롯한 보도본부 수뇌부에 대해 “김철민 기자를 앵커직에 복귀시키지 않는 작태는 비열한 보복이자 파업 참가를 처벌 대상으로 삼겠다는 노골적인 선포로 해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숱한 보도본부 식구들의 희생과 분노 앞에 손톱만큼도 달라지지 않은 이 본부장과 간부들의 모습에 분노를 넘어 경멸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김철민 기자를 즉각 파업 동참 이전 보직인 12시 뉴스 앵커직에 복귀시키지 않을 경우 모든 것을 걸고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KBS 경영진은 불가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배재성 KBS 홍보실장은 15일 “당시 본인이 뉴스편집부장과 보도국장 등에게 ‘파업에 나선 동료를 외면하기가 심정적으로 어려우니 앵커에서 물러나겠다’고 하고 파업에 참여했다”며 “뉴스의 간판인 앵커가 파업 때문에 물러났는데, 파업 끝났다고 복귀시킨 일이 없다”고 밝혔다.
배 실장은 “기자들이 뉴스제작하는 것과 달리 앵커는 시청자이 줄곧 보는 뉴스의 얼굴이기 때문에 영속성이 없으면, 다른 이로 대체할 수밖에 없다”며 “그것이 시청자에 대한 약속이고 예의다. 무엇보다 본인이 감수하고 선택한 것인데, 기자들이 왜 자꾸 지켜주려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한상덕(왼쪽) KBS <뉴스12>

이와는 달리 KBS는 지난 7일 노사합의서를 통해 “상호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영방송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여러 갈등과 앙금을 넘어 소통하겠다고 해놓고 파업참가자의 앵커 복귀는 안된다는 주장은 배려와 양보 정신과는 거리가 먼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김철민 앵커는 지난달 14일부터 파업에 동참하기로 하고 앵커직에서 내려왔다. 그 대신 한상덕 KBS (일요뉴스타임) 앵커(전 KBS 홍보국장)가 12시 뉴스 앵커를 맡아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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