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9일 금요일

김미화는 방통위 '표적심의' 얘기하는데, 김연아에게 또 사과를?


이글은 위키프레스 2012-06-29일자 기사 ' 김미화는 방통위 '표적심의' 얘기하는데, 김연아에게 또 사과를? '을 퍼왔습니다.


피겨스타 김연아의 교생실습 논란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CBS 표적 징계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자 방송인 김미화가 "그렇게도 죽을 죄를 지은 건지.."라며 불편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CBS FM '김미화의 여러분'을 진행하고 있는 김미화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가 황 교수님을 고소한 이후 김연아 팬들이 민원을 넣었다는 명분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또 'CBS 김미화 여러분'에 법적 제재를 내릴 듯 합니다"란 사실을 전했다.

이어 김미화는 "(김연아에게)여러 차례 미안한 마음을 밝혔고 프로그램에서 사과를 했었습니다. 그만해도 된다고 봅니다"라며 "더 이상 어떻게 더 사과를 하라는 건지... 화나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라고 적었다.

논란이 커질 당시 김미화는 방송 뿐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서도 방송 내용을 지적한 김연아 담당 교사의 트윗에 "연아에게 미안하다. 제작진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방통위는 제재 여부를 놓고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위원 개인의 정치 성향에 따라 '경고'와 '권고'로 의견이 갈리고 있는데 '경고'를 받을 경우에는 법정제재가 예고되고 있다. 

앞서 방통위는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한 선대인 경제전략연구소장과 우석훈 교수가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고, 제작진이 이를 방송에 내보냈다는 이유로 '주의'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의결 찬성표를 던진 여당추천의원들은 '표적 심의'를 했다는 각계의 비난을 받았으며 김미화는 이에 불복, 트위터에 "분노한다! 전두환시절처럼 땡!, 이명박 대통령은...땡! 이명박 대통령은... 이렇게 찬양방송 하라구?"란 글을 올렸다. 

이처럼 김미화는 방통위의 제재 논의에 반발하는 것임에도 논란은 엉뚱하게 다시 김연아 쪽으로 다시 번지고 있다.

특히 이날 김미화의 트윗 중 "청취자 중엔 방송에서 사과하지 말라는 의견도 다수 있었던게 사실입니다"란 내용을 문제 삼아 김연아를 겨냥한 글로 오도하는 일이 생기면서 "김미화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란 비난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이 김미화와 김연아의 다툼으로 알려지면서 방통위는 김연아를 방패로 하여 "'교생실습 여부를 미리 확인하지 않았다'란 이유로 징계를 내리려한다"는 주장 또한 제기되고 있다. 

현재 CBS 측은 방통위에게 "잘못된 부분을 담당 교사와의 인터뷰로 바로 잡았고 해당 코너도 폐지했다"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입장이다. 

한편 김연아는 5월말 황상민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지만 지난 14일 "문제가 커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고소취하 소식을 알렸다. 

강현석 (angeli@wikipres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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