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2일 토요일

'원강 엔약', 한국수출 연초부터 초비상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1-11일자 기사 ''원강 엔약', 한국수출 연초부터 초비상'을 퍼왔습니다.
"한국 타도" 외치는 일본의 환율전쟁에 朴정부 대응 주목

원화는 초강세 행진을 계속하고 엔화는 초약세 행진을 거듭하는 '원강 엔약' 현상이 심화되면서 연초부터 수출경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0원 급락한 1,054.7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1,060선이 붕괴됐다. 이는 2011년 8월 2일의 종가 1050.8원 이후 1년5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는 일부 낙관적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최저치로 전망했던 1,050원에 육박한 것으로, 비관론자들이 전망하는 1,000원선 붕괴 시나리오가 더욱 현실로 다가온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반면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0.7엔 가량 떨어진 달러당 89엔대에 거래되면서 지난 2010년 7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에 89엔대에 진입했다.

이처럼 엔화가 초약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경상적자가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역대 두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밝혀지면서 아베 정권이 수출경기 부양을 위해 물가불안을 감수하며 엔화를 무한정 푸는 '물가상승 2%' 정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원강 엔약' 현상이 심회되면서 이날 오후 3시 2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16.8원 급락한 1184.1원을 기록하면서 1,200원선도 붕괴됐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대다. 

이처럼 환율이 요동치면서 한일 증시는 희비 쌍곡선이 갈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수출 타격 우려에 전날보다 10.13포인트(0.50%) 하락한 1,996.6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04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 역시 1천562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만 1천67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특히 세계무대에서 일본과 경합중인 현대차(-1.67%), 현대모비스(-3.01%), 기아차(-2.19%) 등 현대차그룹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에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日經)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8.93포인트(1.4%) 급등한 10,801.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재계는 한국 등에게 빼앗긴 수출시장을 되찾기 위해선 엔·달러 환율이 100엔선까지 더 절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아베 정권도 이에 적극 호응하는 분위기여서 연초부터 한국 수출산업은 환율전쟁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양상이다.

일본이 '약한 엔화' 정책을 계속 고수할 경우 물가와 금리가 오르면서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05%에 달하는 세계최대 재정부실이 폭발할 것이란 경고도 계속 나오고 있으나, 아베 정권은 일단 수출경기 부양부터 하고 보자는 입장이어서 다음달 출범하는 박근혜 새정부가 어떤 대응을 할지에 벌써부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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