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5일 토요일

보수적 단체 활동했던 유민봉 교수 인수위 ‘깜짝 임명’


이글은 경향신문 2013-01-05일자 기사 '보수적 단체 활동했던 유민봉 교수 인수위 ‘깜짝 임명’'을 퍼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에 리더십과 인사 전문가인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행정학)를 깜짝 임명했다.

인수위 9개 분과 총괄간사 격인 유 교수는 1958년 대전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에 입학해 학부 3학년 때 행정고시(23회)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상공부에서 잠시 일한 뒤 미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모교 강단에 섰다.

유 교수는 리더십과 인사행정의 전문가로서, 행정학 전공자의 필독서로 알려진 (한국 행정학) 개론서 등 여러 권의 저서를 썼다. 보수적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산하 바른행정본부에도 참여하는 등 시민사회에서 행정개혁 분야에 관여한 경험도 있다.

유 교수는 깡마른 체격에 콧수염을 기르고 다녀 학내에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 제자는 “합리적 중도 보수성향으로 제자들에게 신망이 높은 깐깐한 선비형 학자”라고 말했다.

박 당선인 측은 “오래전부터 행정분야에 대해 박 당선인 자문을 해온 분”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박근혜의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기용으로 유 교수가 박근혜 당선인의 숨은 조언자라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유 교수는 앞으로 국정기획조정 분과에서 정부조직개편 전문가인 옥동석 인천대 교수, 박 당선인 핵심 측근인 강석훈 의원과 더불어 새 정부의 국정기조를 가다듬는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유 교수는 임명 직후 “상당히 어려운 시기에 중요한 일을 맡았다고 생각한다.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이나 가치, 국정 아젠다가 각 분과위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기획, 조정의 역할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정부조직개편안이 우선순위에 들어 있을 것”이라고 밝혀 정부조직개편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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