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2-11-23일자 기사 '"박근혜가 정수장학회 사회 환원할 때까지 투쟁"'을 퍼왔습니다.
이정호 전 부산일보 편집장 · 이호진 전 노조위원장 민주언론상 수상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창립 24주년 기념식과 함께 민주언론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정호 부산일보 전 편집국장과 이호진 부산일보노동조합 전 지부장이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고 최필립 이사장과 MBC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의 비밀회동을 폭로했던 한겨레 최성진 기자가 보도부문 상을 받았다. ‘자유인’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민주전역시민회 정인섭 전 대표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 민주언론상 수상자들과 이강택 위원장, 김중배 심사위원장 (언론노조 제공) 사진 왼쪽부터 이강택 위원장, 정인섭(자유인) 민주전전시민회 전 대표, 이호진 부산일보 전 지부장, 김중배 심사위원장, 이정호 부산일보 전 편집국장, 최성진 한겨레신문 기자
본상을 수상한 이정호 부산일보 전 편집국장은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MBC, KBS를 비롯해 많은 언론인들이 탄압받고 희생당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권위 있는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호 전 편집국장은 “정수장학회의 실질적 오너인 박근혜 후보가 국민적인 사회 환원 요구를 무시했다”며 “정수장학회가 사회에 환원될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호진 부산일보 전 지부장은 “시민들 누구에게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당당한 언론이 되길 꿈꿨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하고 지지해준 덕에 국민적인 관심과 여론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호진 전 지부장은 “좀 더 분발해 꿈을 이루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보도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최성진 한겨레신문 기자(편집국 팀장)는 “저뿐만 아니라 본상 수상자들도 정수장학회와 관련된 상을 받았다”며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에게 공로상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최성진 팀장은 “정수장학회 보도로 조사를 받았고 곧 기소가 될 것 같다”면서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나도 진실보도와 국민의 알 권리를 지켜야 하는 기자로서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활동부문 특별상을 받은 정인섭 민주전역시민회 전 대표는 “나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양식 있고 개념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나섰을 것”이라며 “상은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물릴까도 생각했지만 내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상이라는 생각에 받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인섭 전 대표는 “2008년 미디어법 개악 소식을 듣고 분개해 명동으로 뛰어가 폐기서명을 받으면서 활동을 시작했다”며 “작은 발걸음, 작은 손길 하나 도왔는데 이런 상을 받게 돼 놀랐다”고 말했다.
민주언론상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언론 자유와 언론 민주화를 위해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 연합뉴스지부, 스카이라이프지부가 모범조직상을, 서울신문지부 장형우 조합원 등 8명이 모범조합원상을 수상했다.
김중배 민주언론상 심사위원장은 △1988년부터 편집권을 지키기 위한 운동이 일관되게 전개된 점 △MBC 정수장학회 지분 나누기의 밀담을 보도한 점 △민주언론을 위해 앞장서 투쟁에 나선 점 등을 이류로 공로가 평가돼 수상자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치러진 전국언론노조 창립 24주년 기념식에서 이강태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1만 5천 언론노동자의 명예를 걸고 앞으로 1달간 새로운 대투쟁 시작을 선언한다”며 “민신위원회, 공정보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조합원이 결립 공정보도실천 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수호 서울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는 “오는 12월 19일 대통령만 뽑는 것은 아니다. 교육도 바꿔야 한다”며 “제대로 된 세상 멋지게 만들기 위해 함께 승리하자”고 말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장에는 신학림 언론노조 전 위원장, 정의헌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신태섭 민언련 공동대표,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형래 기자 | media@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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