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0-19일자 기사 '박석순 "'4대강 반대' 단체-교수는 친북좌경, 사기꾼"'을 퍼왔습니다.
"좌경 환경단체-교수들 선동으로 국민들 4대강사업 오해"
'대운하 전도사'로 불리는 MB측근 박석순 국립환경과학원장이 신간에서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교수들을 "사기꾼", "좌경화된 환경단체와 추종 교수들"이라고 비하하며 색깔공세를 편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은 19일 환경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박 원장이 환경부 소속 연구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장에 임명되자마자 '운하전도사'로서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박 원장이 지난 3월 출간한 책 (부국환경이 우리의 미래다)의 내용을 조목조목 문제 삼았다.
장 의원에 따르면, 박 원장은 책 18장 '4대강에 배를 띄우자'에서 "한반도 대운하 계획은 물 마른 4대강에 물을 채워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수질을 개선하며, 여기에 배를 띄우고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4대강 살리기로 그친다면 이는 커다란 국익 손실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4대강 수변부 적극 개발을 주장했다.
그는 또한 "하천수질을 개선하고 습지를 만들어 생태계를 복원하며, 도로건설로 인한 환경파괴를 방지하고 연료 소모를 줄여 대기오염을 저감하는 등 다목적 환경개선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엄청난 재앙의 원인으로 오해하게 됐다"며 "물론 대운하 계획이 정치적 이슈로 등장했고, 좌경화된 환경단체와 추종 교수들이 선동적으로 반대한 것이 큰 이유"라며 4대강사업에 반대한 환경단체들과 교수들을 '좌경화 세력'으로 몰아가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들 환경단체와 학자들을 "사기꾼"(107쪽), "친북 좌경화된 환경운동"(94쪽)이라고 거듭 매도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난 200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 등 국제적 환경운동가들을 "위선의 환경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앨 고어를 능가하는 위선의 환경주의자들이 거짓과 선동을 일삼고 있다"고 매도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이대 교수 재직시절이던 2007년 당시 이명박 대선캠프의 정책자문단에 포함된 이래 일관되게 대운하와 4대강사업의 당위성을 주장해온 인사로, 그는 MB정부 출범 뒤인 2008년 12월 대운하 재추진을 지지하는 '부국환경포럼'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으며 지난해 10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의 기관장이 됐다.
그는 2007년 대운하 공방때 “운하 건설은 갈수기와 저수기에 맑은 유지용수를 공급해 낙동강 수질개선에 기여할 것이고, 배를 이동시키는 프로펠러가 물에 공기를 투입시켜 물을 썩지 않게 할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펴 '스크류 박'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는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환경단체들이 발표한 '4대강 사업 A급 찬동인사' 46명 중 한명으로 포함됐다.
장 의원은 "환경운동 진영에 대한 명예훼손 수준의 비하, 운하건설 촉구 입장이 가감 없이 드러낸 박 원장은 국립환경과학원의 수장 자리에 부적격자"라며 "국민이 반대하는 운하건설을 촉구하고, 환경운동을 친북세력으로 치부하는 박 원장이 있는 한 공정하고 과학적이어야 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립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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