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9일 월요일

안철수·문재인, ‘투표 시간 연장’ 한 목소리


이글은 미디어스 2012-10-28일자 기사 '안철수·문재인, ‘투표 시간 연장’ 한 목소리'를 퍼왔습니다.
“새누리당·박근혜, 투표 시간 연장 관련 입장 밝혀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동시에 목소리를 높였다.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연합뉴스

안철수 후보는 28일 오전 공평동 안철수 캠프에서 열린 ‘투표시간 연장 국민행동 출범식’에 참석해 “최소한 아침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투표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경제민주화와 복지 정책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비정규직·자영업자들 중 일하는 시간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며 “투표시간 연장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00% 대한민국을 진심으로 말씀하신다면 우선 100% 유권자들에게 투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선거법 개정에 동참하시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투표시간 연장 국민행동’ 단장을 맡은 송호창 본부장은 “투표시간을 2시간 연장하는 국민입법청원운동을 하고 선거일을 유급 휴일로 지정하는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며 “국민들의 정치 불신과 의지 부족을 탓하기 이전에 현재 현행법으로는 현실적으로 투표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는 이에 “적극 환영한다”며 “양 캠프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동의 논의와 대응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세종시에서 열린 대전·충남·세종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일 때문에 투표하지 못하는 수백만 국민이 투표할 수 있으려면 저녁 9시까지 투표시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박근혜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캠프의 김영경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원내에서 이 현안에 반대하는 새누리당과의 여야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캠프에서는 지난 3일 투표시간연장 특별본부를 구성했으며 15일부터는 시민캠프 공동대표단의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투표시간 연장은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그리고 국민의 뜻”이라며 “투표시간 연장은 비용으로 환산할 수 없는 참정권과 민주주의의 문제임에도 새누리당은 투표시간 연장을 ‘성의’의 문제로 매도하며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다정 기자  |  songbird@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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