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6-11일자 기사 '“MB정부, 발암물질 고농도 결과만 쏙 빼고 학부모에 통보”'를 퍼왔습니다.
(뉴스타파) 시멘트공장 인근 폐해 다뤄…초등생 납·수은 수치 높아
정부가 충북 시멘트 공장 인근 초등학생의 건강 검진 결과, 다른 조사군에 비해 혈중 납·수은 온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 수치를 빼놓고 학부모들에게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업로드된 (뉴스타파) 18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10년 충북 지역 시멘트 공장 주변에 사는 초등학생들의 혈중 중금속 농도를 알아보기 위해 건강 검진과 함께 혈액 검사를 따로 실시했다.
검사 결과, 이 지역 아이들이 대조군에 비해 혈중 납·수은 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납과 수은은 대표적인 발암 물질이다.
이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던 책임자는 “다른 지역보다 농도가 올라갔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불필요한 노출을 낮추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이런 사실 조차 전혀 알지 못했으며, 검사 결과를 가정에서 통보 받은 학부모들조차 금시초문이었다. 정부가 유해 중금속이 얼마나 들어있는지에 대한 수치는 뺀 채 나머지 검사 항목만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학부모들은 “혈중 중금속 검사를 했다는 것 자체를 몰랐다”, “다른 항목이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검사한 항목에 대해서 다 알려줬겠지 생각했다”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의미 있는 수치도 아닌데 학부모들이 불필요하게 깜짝 놀라시는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수치 자체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그렇게 높지 않았다. 사실상 어떤 영향을 받았다는 판단은 전문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 이러한 검사 결과에 대한 대책을 묻는 (뉴스타파) 취재팀의 물음에 “대책은 뭐라 말씀 드려야 되나.. 생각이 안 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지난 5년 동안 전국 8개 시멘트 공장 지역 주민 799명 대상으로 건강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폐질환 환자 88명, 폐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5명, 그리고 만성 폐쇄성 폐질환 걸린 주민은 7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단지 공장 주변에 살았던 주민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 결과에 대해서, 정부 당국과 시멘트 공장 그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멘트 공장이 분쟁조정위원회에서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민간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이 진정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문제지 저희는 모르겠다”며 “(환경부는) 힘이 없다. 기업이 안 따라오는 걸 어떡하냐”며 책임을 회피했다.
아세아시멘트 관계자는 “시멘트 역사가 이제 200년이나 다 되어 가는데, 아직 전세계적으로 이런 사례가 하나도 없다”며 “진폐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이 시멘트 분진이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시멘트협회는 “이번 건강조사가 지역주민의 건강 이상 호소에 대한 인과관계 역시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향토기업으로서 역할 다해 온 업계의 정상적인 기업 활동 어렵게 한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v3065D2DCcJXXDJCHSXBpUU
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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