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일 금요일

"MB, 쓸데없이 북한 콧털이나 건드리고"


이글은 뷰스엔뉴스(Views&News) 2012-06-01일자 기사 '"MB, 쓸데없이 북한 콧털이나 건드리고"'를 퍼왔습니다.
박철언 "지금 세계는 미-중 G2로 가는데 MB는 흐름 못읽어"

노태우 정권시절 '황태자'로 불리며 북방정책을 주도했던 박철언 전 장관은 대북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쓸데없는 발언을 왜 하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장관은 1일자 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급격한 붕괴에 대비해 ‘통일세’를 준비하자고 했는데, ‘붕괴’라는 말도 굳이 쓸 필요가 없다. 주체성과 자존심 강한 북한의 코털을 건드려봤자 득이 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이명박 정부는 통일정책의 첫 단추부터 잘 못 꿰었다"며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고 개방하면 10년 안에 국민소득 3천달러가 되도록 지원한다는 보수결집용 정치구호 ‘비핵, 개방, 3000’은 ‘개방’이란 용어를 빼고 ‘비핵 남북공동번영’으로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보는 완벽하게 해야 하고, 대북정책은 유연해야 하는데 안보는 허술하기 짝이 없고, 대북정책은 강경하다. 거꾸로 됐다”며 거듭 MB 대북정책을 질타했다.


그는 북한 급변시 흡수통일 주장에 대해서도 “베를린장벽이 무너질 때와 지금의 국제정세가 많이 다르다"며 "북한이 급격히 붕괴되면 친중국 군부강경파가 주도하는 정권이 들어서든지 중국의 허수아비정권이 북한에 세워질 게 뻔하다. 중국이 북한에 투자한 지하자원과 항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중국군이 북한에 영원히 진주할 명분을 주게 돼 오히려 통일이 멀어질 수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83년 전두환 대통령 시절 북한의 아웅산 테러사건도 있었지만 북측과의 대화는 계속했다"며 MB 대북외교가 전두환 정권보다도 못함을 지적한 뒤, "맏형 같은 대승적 입장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계속돼야 한다. 미국 일변도의 외교에서 벗어나 중국과의 외교를 더 강화해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세계질서는 미국과 중국, 즉 G2체제로 가고 있는데 정부는 세계정세의 흐름을 잘 못 읽고 있다”고 급소를 찍었다.


한편 그는 집권후 자신을 구속한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YS는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3천억원에 달하는 정치자금을 받고 대통령까지 됐으나 지금까지 묵묵부답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병중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어도 문병 한번 오지 않고 있다"며 "역사와 국민 앞에 증언을 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YS정권때 자신을 구속수사한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서도 "홍준표 전 대표는 ‘소신검사’ ‘모래시계 검사’로 잘 못 알려져 있다. 노태우 정부 때 나를 잡아넣었으면 그런 닉네임을 얻을 만하다. 하지만 YS정권이 등장하자마자 신권력을 등에 업고 칼을 휘두른 전형적인 권력지향적 검사였을 뿐"이라고 깔아뭉갰다.

이영섭 기자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