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6-19일자 기사 '김문수 "사상의 혼란" 경기도 현대사 편찬 비난'을 퍼왔습니다.
전우용 "자기비위에 안맞다고?"
▲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공무원 국사교과서를 다시 쓰겠다는 발언을 두고, 파워트위터리안 역사학자 전우용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경기북부청사에 열린 월례조회에서 "북한은 주체사상으로 일색화돼 있으나, 대한민국은 사상의 혼란과 공백이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대해 전씨(@histopian)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로 "곧 '문수사상'에 입각한 경기도 공무원 국사 교과서가 나오겠네요"라면서 "자기 비위에 안 맞는다고 역사를 함부로 뜯어고치려는 걸 보니, 그가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는 진시황과 연산군인 게 분명합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더 나아가 "경기도 공무원용 국사 교과서 내용을 예상해 봅니다. '위대한 김문수 도지사께서는 한 소방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다. 나 김문순대…. 이 말씀에 감동한 순대장수들이 너나없이 '김문순대' 집을 개점하여 지역 경제난이 단숨에 극복되었으며….'"라면서 조롱하기도 했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예산은 4천600만원을 들여 '경기도 현대사 편찬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고, 올해 연말 발간을 목표로 '경기도 현대사'를 편찬중이다.
이를 본 트위터리안들의 공분도 만만찮다.
그럴 거 뭐 있습니까? 도지사님 마음에 드는 대로 역사 뜯어고치고(Lee My***, @thez****)
세상을 빨간색과 누런 돈 색깔, 둘로 나누어 보는 천박한 위인이 세상을 향해 역사를 논하고 사상을 논한다. 아수라장이로구나!(H.K***, @hee***)
역사는 역사학자들에게 맡기세요. 정치가 개입하지 마세요(Song Y***, @sy***)
학계, 도별로 지사 취향 맞춰 교과서 쓰자는 것이냐! 역사의 정치화! 발간 뒤에는 공무원 교재용으로 사용할 예정!(★☆북파***, @bookpa***)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대선을 앞둔 김 지사가 노이즈 마케팅이 필요하다", "노이즈 마케팅의 달인 강용석이 부러운가?"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각에선 "종북이 문제라면서 종북의 '유일사상'을 따라 하는가? 권력 잡으면 대한민국 역사가 바뀌겠군"이라면서 개탄하는 여론도 있다.
한편, 최근 일부 기독교단체 등에 의해 교과서에서 진화론이 사라지게 돼 있고, 창조론만 강조되는 등 교과서가 특정집단이나 개인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수정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