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4일 월요일

美 "아태 해군력 증강"..中 "美, 중국 이익 존중해야"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6-04일자 기사 '美 "아태 해군력 증강"..中 "美, 중국 이익 존중해야"'를 퍼왔습니다.

 ⓒ뉴시스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이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안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미국의 신(新)국방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는 군함 수를 6척으로 유지할 것이며 전체 미 해군함대 중 대부분을 이 지역에 이동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해군 전력을 증강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봉쇄' 차원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중국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현재 50% 수준인 아시아지역 해군 함정의 비율을 2020년까지 60%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파네타 장관은 국방비 감축에도 불구하고 해군력의 재배치를 비롯한 아태지역에 대한 미군의 중시 전략이 차질이 없을 것이라면서 "국방부는 이런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5개년 예산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은 현재 11척의 항공모함을 태평양에 배치해 놓고 있는데, 내년 엔터프라이즈호가 퇴역할 경우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를 이 지역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파네타 장관은 태평양 지역에 상당수 해군 함정, 구축함, 잠수함 및 연안전투함이 있게 될 것이라며 "함정의 숫자가 증가하는 것이 모든 것은 아니다. 아태지역은 훨씬 더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 함정들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새 국방전략 발표를 통해 미군 전략의 우선순위를 아태지역에 두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미국의 태평양 해군 전력 증강은 중국 봉쇄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리언 파네타 장관은 "해군력 재배치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면서 "우리가 아시아에 대한 개입을 재조정하고 강화하려는 것은 중국의 발전 및 성장과 완전히 양립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동시에 한국.일본.태국.필리핀.호주와의 군사협력 방침과 아태지역의 양자.다자 군사훈련 증강 방침을 밝혔다. 


앞서 파네타 장관은 지난달 29일 미국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하연설에서 "미 해군의 최대 도전과제 가운데 하나는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은 태평양 해역에서 미국의 힘을 유지하고 증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파네타 장관은 싱가포르 방문 일정 중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으며 이후 베트남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파네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중국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파네타 장관의 해사 졸업식 연설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미국은 중국의 이익을 존중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중국 군사과학원부원장인 런하이취안 중장은 2일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가이익에 따른 것으로, 중국이 이에 대해 불가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중국은 위기의식을 강화해야 하며 각종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런하이취안 중장은 3일 관영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신화망과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것은 미국의 전략적 필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미국이 전략적 필요를 분명히 이해하고 바라본다면 중국과의 관계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근 기자 taegun@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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