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6-11일자 기사 '‘육영수 영화화’에 트위터엔 ‘박정희 행적 검증’ 후끈'을 퍼왔습니다.
“주색탐닉 톱스타 섭렵, 육영수에 폭력” (신동아)기사도 급확산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씨의 일대기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러브스토리를 영화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1일 트위터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플들은 그간 보수언론의 미화로 가려졌던 박 전 대통령의 실체에 대한 의견과 관련 기사 등을 너도나도 올려 트위터에는 졸지에 ‘박정희 검증’이 불붙은 모습이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친박이다’와 ‘라디오 반민특위’는 그간 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의 실체에 대한 집중조명으로 큰 호응을 얻어왔다.
노회찬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박근혜 의원의 부친인 박정희 전 장군이 남로당의 핵심당원으로 가입한 죄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까지 받았던 사람 아니냐”며 “원조 종북은 박정희 장군”이라고 일갈했다.
노 의원은 “과거에 어느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종북이라고 얘기한다면 그런 뜻에서는 박정희 장군”이라며 “새누리당이 사실상 박근혜라는 한 사람의 유일체계로 가고 있는데, 사상마저도 일체의 다른 생각을 허용하지 않는 유일사상 체계로 가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맹비난했다.
언론인 고종석씨는 이날자 (한겨레)의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될 이유’란 제목의 칼럼에서 “왜 박근혜는 다른 새누리당 후보들과 다른가? 그가 박정희의 딸이기 때문이다”며 “그는 아버지의 정치적 과오를 손톱만큼도 인정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불법으로 빼앗아 지금 그가 움켜쥐고 있는 엄청난 재산을 본디 주인에게 되돌려줄 생각도, 나라에 헌납할 생각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씨는 “박정희는 누구인가? 온 겨레가 일본 제국주의의 강압적 식민통치에 신음하고 있던 시절,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를 졸업하고 일본 관동군 장교로 복무했던 사람이다”며 “그는 일본의 괴뢰국가 만주국의 ‘국군’에 들어가기 위해 “만주국과 조국(일본-인용자)을 위해 ‘한 번 죽음으로써 충성을 다하겠다’”는 혈서를 쓴 사람이다”고 행적을 짚었다.
고씨는 “그가 관동군 장교로 복무하면서 조선인 항일투사들에게 총 한 발 쏘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는 이미 민족을 배신한 사람이다”며 “민족반역자라는 말도 걸맞지 않을지 모른다. 스스로 썼듯, 그의 조국은 일본이었으니까”라고 비판했다.
또 고씨는 “박정희는 누구인가? 해방 뒤 좌익 세상이 이내 올 듯하자, 군대 안의 남로당 세포들을 거느리고 대한민국의 전복을 꾀하던 사람이다”며 “그 일이 발각돼 군법회의에서 제게 사형이 구형되자, 군 수사당국에 동료들을 모조리 밀고하고 제 한 목숨 건진 사람이다”, “요즘 ‘종북’, ‘종북’ 하지만, 박정희야말로 원조 정통 종북이다”고 일침을 날렸다.
아울러 고씨는 “학생과 시민들의 피로 이룩한 저 빛나는 제2공화국을 군사반란으로 무너뜨리고 18년간 이 나라를 철권으로 옥죄었던 사람이다”며 “그 시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애매하게 빨갱이로 몰려서 죽고 다치고 갇히고 망가졌다. 그 당사자들과 유족들은 지금도 따돌림과 가위눌림 속에서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력을 짚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박정희는 누구인가? 1) 독립군을 토벌하던 관동군의 장교 2) 해방후 남로당 세포들을 거느리고 대한민국의 전복을 꾀하던 원조종북 3) 4.19혁명을 군사반란으로 무너뜨리고 18년간 철권통치한 독재자. 그런 그를 뭐든 잘했다고 주장하는 박근혜”라고 크게 3가지 점에서 정리했다.
EBS 지식채널e 출신 김진혁 PD(madhyuk)는 “박정희나 전두환을 독재자보단 살기 좋은 시대를 만든 지도자로 일부 장노년층이 기억하는 건 당시 언론이 독재자가 아닌 영도자(?)로 끊임없이 미화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이에 비하면 모두 부차적일 뿐이다. 본질은 언론이다”고 언론에 의한 박정희 우상화를 주장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극우파와 주사파가 같은 부류임을 몸으로 보여주는 분이 박근혜 선친 박정희씨죠. 일제때는 독립군 때려잡던 관동군 소좌, 해방직후엔 남조선로동당 군책을 하다가, 쿠데타로 18년 동안 군사독재... 이 분이 극우파와 주사파의 공동원조이십니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파워블로거 ‘아이엠피터’는(impeter701)는 “故 육영수 여사 영화가 왜 이 시기에 나올까요? 그 영화에는 육영수 여사와 박정희가 매번 여성편력 때문에 부부싸움했던 이야기도 나오나? 루머라고??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가 쓴 ‘대통령 박정희의 술과 여자’ 기사에 있었던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현재 트위터와 다음토론방,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송문홍 (신동아)기자의 1998년 11월 기사가 널리 확산돼 있다(☞ 기사 보러가기 ).
(박정희의 유산)(김재홍著·도서출판 푸른숲) 중 당시 중앙정보부원으로 10·26사건에 가담했던 박선호씨의 군법회의, 증언을 토대로 ‘박정희의 술과 여자’를 소개한 내용으로 박 전 대통령의 여성편력과 부인 육영수씨에 가한 폭력 등이 서술돼 있다.
기사는 “충격적인 것은 그 자리 ‘술시중 여인’으로 일류 탤런트와 가수를 비롯해서 연예인을 지망하는 나이 어린 여대생까지 불러들였다는 사실이다”며 “대통령전용 비밀요정의 호스티스를 시중에서 조달하는 책임자가 중앙정보부 의전과장 박선호였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 술자리에 한번씩 왔다 간 여자들은 당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입을 벌릴만한 TV탤런트와 가수 등 연예계의 일류 스타들이었다고 대통령 박정희의 채홍사는 증언했다”고 설명했다.
기사는 또 “박정희의 술과 여자는 많은 비화를 남겼다. 70년대 초 어느날 대통령부인 육영수 여사를 면담한 어느 여성은 육여사의 얼굴에 멍이 든 것을 본다”며 “소문은 퍼지고 청와대출입기자들이 그 배경을 취재했다. 부부싸움을 하다가 박정희가 재떨이를 던졌다느니 손찌검을 했다는 얘기가 나돌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한 기자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영부인 얼굴에 멍이 들었던데, 부부싸움을 하신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 말에 대통령은 몹시 어색한 얼굴로 헛기침만 했다며 부부싸움은 대통령의 주색 때문이었다고 (신동아)는 육영수씨에 대한 폭행 사실도 전했다.
(신동아)는 “술자리 마련과 여자 조달하는 일을 청와대에서 한다는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는 날이면 큰 낭패라는 생각에서 그 일을 비밀 공작수행기관인 중정으로 떠넘”겼다며 “어느 모로 보나 그 일을 맡기엔 중정이 안성맞춤이었다, 국가기밀이라는 허울좋은 베일 뒤에서 각하의 술과 여자가 난무하게 된 것이다”고 중정이 여자 조달을 도맡아 했음을 밝혔다.
기사는 또 “박정희의 주색탐닉이 육여사가 죽은 후 홀아비 고독 때문에 생긴 일만은 아니었다. 육여사가 살아있을 때도 주색으로 충돌이 잦았다”며 “다만 홀아비가 된 후 그의 사생활이 더욱 절제없이 무너진 것은 사실이며 이것이 그의 운명을 재촉하는 결과가 됐다”고 전했다. “10·26사건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박정희의 사생활 문란과 판단력 마비가 직접 동기를 제공했다는 것이 박선호의 증언 내용이다”고 (신동아)는 덧붙였다.
기사는 “중앙정보부 의전과장은 일년 중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다. 고위층이 사생활을 즐기는 데 그의 모든 시간을 바쳐야 했고 그것이 공무였다”며 소행사, 대행사의 빈도가 하도 심해서 박선호씨가 이따금 궁정동 안가 비밀요정의 관리자였던 남효주 사무관하고 같이 앉아서 ‘대통령이지만 너무 심하다’는 불평을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신동아)는 “채홍사의 증언에 따르면 박정희의 술자리 여인으로는 이미 유명해진 기성 배우보다는 20대 초반의 연예계 지망생이 더 선호됐다. 그중엔 유수한 대학의 연예 관련학과 재학생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신동아)는 “대표적으로 그런 지원자들을 골라 보내주는 중간책이 장충동에 있던 모요정의 김 마담이었다. 김마담은 오랫동안 그 분야에서 잔뼈가 굵어 거물정치인과 접하려는 ‘화류계 매미(賣美)’들의 대모였다”며 “특히 연예계에서 스타가 되기 전 20대초의 나이 어린 신참들이 김마담으로부터 은밀히 제의를 받으면 대부분 응락했다”고 서술했다.
“이들은 그런 자리에 갔다온 경력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며, 그것으로 연예계의 정상에 다가가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했다”며 “그런가 하면 반강제 차출도 있었다. 박 대통령이 영화나 TV연예프로를 보다가 맘에 든 배우나 가수의 이름을 대며 ‘한번 보고 싶다’고 하면 큰 물의가 일어나지 않는 한 대개 불려왔다”고 전했다.
기사는 “갑작스러운 궁정동 연회 차출지시로 영화나 TV프로 촬영 스케줄이 펑크나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납득할 만한 설명 없이 연예계에서 힘쓰는 ‘협회’에서 무조건 출두하라는 연락이 가는 것이다”며 “이런 일로 한두 차례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 연예계의 제작진 사이에 소문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에 “임상수 감독 (그때그사람들) 영화에 대~충 나오죠. 박정희 채홍사가 한석규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정희의 술과 여자 그리고 그의 아내 육영수에게 가해진 폭력 채홍사 박선호가 군법회의에서 증언한 이야기들을 트친님들께 공개합니다!”, “길지만 꼭 읽어볼 내용 다카키 마사오 진짜 추저버!”, “아직도 박정희를 적법한 대통령으로 기억하는 대한민국”, “총에 맞기를 다행이다. 안그랬다면 무기징역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진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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