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9일 토요일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외래어종 증가 등 생태계 ‘교란’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3-02-08일자 기사 '영산강 승촌보·죽산보, 외래어종 증가 등 생태계 ‘교란’'을 퍼왔습니다.
“수질·생태환경 좋아질 것이라는 정부 주장과 배치…근본 대책 시급”

4대강사업으로 영산강에 승촌보·죽산보가 건설된 뒤 배스·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하천 생태계마저 교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민중의소리

영산강에 승촌보·죽산보가 생긴 뒤 배스나 블루길 등 외래어종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하천 생태계마저 교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보의 존치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 중단을 위한 광주전남 공동행동(공동행동)은 7일 성명에서 “영산강에 두 개의 보가 생긴 뒤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가 최근 발표되었다”며 “이것은 당연히 예측했던 결과”라고 꼬집었다.

국립환경과학원 영산강물환경연구소의 ‘보 설치 전후 회귀성 어종의 이동경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면 공사전에는 9.7%를 차지했던 블루길, 큰입배스 2종이 2012년 보 완공 후 22% 정도로 크게 늘었으며, 여울성 어종은 감소하고 정체수역을 좋아하는 어종이 늘었다고 한다.

공동행동은 “4대강사업은 영산강 광주천 합류점에서 최하류까지 일년내내 최소 수심 5m 이상이 되는 상태를 만들기 위해 일괄 준설과 보를 건설한 사업이다. 영산강을 거대 호수로 만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수질악화는 물론이고, 서식지 다양성 악화 등 생태환경이 악화되어 어류나, 저서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단체를 비롯한 각 계와 많은 국민들이 4대강사업을 반대했다. 어도를 설치하는 것으로 보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겠다고 정부는 주장했지만, 총체적 서식 환경의 악화문제를 어도가 해결할 수 없다”며 “대강사업 후 수질과 생태환경이 좋아 질 것이라는 정부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이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공동행동은 “총체적 부실과 생태계 악화를 야기하는 보에 대한 근본적 대책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면서 “강을 되살리기 위해 과연 이대로 보를 존치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에서부터 검토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한편, 최근 죽산보 인근에서는 보 건설 뒤 지하수위가 상승해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보 건설로 인해 수질악화, 하상세굴과 보 자체의 안전문제, 인근 지하수위 상승 문제, 홍수위험 가중, 안개피해 우려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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