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8일 목요일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KBS 떠난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2-28일자 기사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 KBS 떠난다'를 퍼왔습니다.
27일 오후 사표 제출, KBS 즉각 수리… “유능한 기자 한 명 떠나보냈다”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전 KBS 탐사보도팀장)가 27일 오후 KBS에 사표를 제출했다.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용진 대표는 (뉴스타파)에 전념하기 위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사표를 제출한 27일 KBS측은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
KBS의 한 기자는 “KBS 취업 규칙 상 (뉴스타파)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KBS기자를 겸직하기 어렵게 돼 있다”면서 “김용진 기자가 오래 동안 고민했고, 결국 (뉴스타파)에 전념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전했다.
김용진 대표 사표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료 및 선후배들은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다른 기자는 “MB정권 때 KBS 탐사보도팀이 해체됐고, 보복인사까지 당했지만 다시 복귀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 KBS를 그만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나가야 될 사람은 그대로 있고, 나가선 안 될 역량 있는 기자가 나갔다. KBS로서는 큰 손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김용진 대표는 매체비평 프로그램인 (미디어 포커스) 데스크를 역임했으며, KBS 탐사보도팀장을 맡으면서 탐사보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종필 언론상, 한국방송기자상 등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시즌3 방송을 앞두고 있는 (뉴스타파) 대표를 맡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용진 전 KBS 탐사보도팀장

민동기 기자 | mediagom@mediatoday.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