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8일 목요일

윤성규 환경 "감사원, 4대강사업 문제 잘 지적"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2-17일자 기사 '윤성규 환경 "감사원, 4대강사업 문제 잘 지적"'을 퍼왔습니다.
"녹조 발생 위험성 높다", "4대강 자연성 상실했다"

윤성규 환경부장관 후보자가 27일 "하천이 직강화된 것은 사실이고, 자연성을 상실한 것도 맞다”고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성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4대강 사업 평가해 달라는 장하나 민주통합당 의원의 요구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낙동강 같은 곳은 인 농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건이 되면 녹조가 발생할 소지가 높다”면서 “감사원이 잘 지적한 것이라고 본다”며, 4대강 사업을 총체적 부실로 규정한 4대강사업에 반발한 MB정부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특히 환경영향평가를 도외시한 4대강 사업의 불법성에 대해 "동의한다"며 “(내가 인수위에 있을 때 만든) 공약을 보면 환경오염시설에 대한 규제 선진화가 들어있다”고 환경영향평가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세계적 업적이라고 주장하는 녹색성장에 대해서도 “세계적으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원전 비중 등 녹색성장과 관련이 적은 지표가 상당수여서 아쉽다”며 원전 증설과 수출을 주장한 이 전 대통령의 이중성을 힐난했다.

유 후보자의 소신 발언에 대해 일부 친이직계 의원들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으나 야당 의원들은 물론,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등 다수 의원들은 긍정적 평가를 했다.

청문회를 지켜본 민주당의 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소한 MB의 4대강 사업만은 확실하게 파헤칠 생각인 것 같다"며 "윤 후보자는 그런 면에서 제대로 고른 것 같다"고 호평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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