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5일 토요일

정재홍 작가 없이 ‘ PD수첩’ 정상화?


이글은 미디오늘 2013-01-05일자 기사 '정재홍 작가 없이 ‘ PD수첩’ 정상화?'를 퍼왔습니다.
해고 작가 2명 채용하기로 의견 모았지만...… PD수첩 정상화될 수 있을까

MBC가 지난해 7월 해고한 정재홍 메인 작가등 6명의 PD수첩 작가 중 2명만 다시 채용해 방송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PD수첩 PD들은 6명 작가 전원 해고 사태로 마찰을 빚고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MBC 경영진은 시용PD 4명과 대체작가 2명으로 지난 11월과 12월 두차례 방송을 내보냈지만 향후 정상적인 제작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PD와 해고 작가들은 해고 사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지만 이대로 갈 경우 PD수첩 정상화가 요원하다고 판단해 MBC 경영진과 협의를 거쳐 두명의 해고 작가를 채용하는 선에서 PD들이 제작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MBC경영진의 강한 반대로 메인 작가인 정재홍 작가는 제외됐다. 또한 PD수첩에서 코너가 없어진 '생생이슈' 서브 작가 2명도 제외됐다. MBC는 나머지 해고된 작가 3명 중 2명을 채용하겠다는 최종입장을 정했다. PD수첩에 다시 일하게 될 2명의 작가는 구성작가협의회와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5일 기존 PD와 해고 작가들이 제작한 방송이 전파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PD수첩 PD들은 작가 해고 사태로 인한 갈등으로 제작에 참여하지 못해 PD수첩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에 상당한 고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 해고 사태 해결이라는 원칙적인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이대로 PD수첩을 시용PD와 대체 작가에게 맡겨놓을 경우 PD수첩 정상화에 더욱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만에 하나 제작 불참에 따른 징계 조치가 더해질 경우 PD수첩이 정상화 궤도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깊었다.

▲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번 결정으로 작가 해고 사태는 일단 매듭을 지은 것으로 보이지만 해결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작가 해고 사태는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 작가 920여명이 PD수첩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다큐 작가와 MBC 경영진으로 싸움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하지만 분위기 쇄신 차원과 노조 편을 들었다는 이유로 작가 전원을 해고한 일에 대해 현재까지 MBC 경영진의 유감 표명은 없다.  더구나 MBC 경영진은 작가 해고 사태를 방치한 채 PD와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대체 작가 채용을 진행하면서 물의를 빚었다.  


또한 정작 채용 대상인 해고 작가들은 2명만 들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고 작가들은 PD수첩 복귀가 결정되면 작가 해고 사태에 따른 PD수첩 정상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익명을 요구한 MBC PD는 "이번 결정은 MBC 경영진과 PD, 작가들의 복잡다단한 문제가 얽혀 있다"면서 "경영진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제작이 더 이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PD들은 하루빨리 PD수첩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있었고, 작가들의 해고 문제는 온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PD수첩 정상화를 위해서 이제 안에서 점진적으로 싸워야 할 몫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MBC PD수첩의 한 작가는 "PD수첩의 정상화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일부 작가만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재홍 작가는 아무런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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