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7일 월요일

명진스님 "정신 차려라! 이놈들아"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1-05일자 기사 '명진스님 "정신 차려라! 이놈들아"'를 퍼왔습니다.
민주당 질타, "朴당선인, MB 비리 밝혀내 처벌해야"

명진스님은 대선 패배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통합당을 향해 “정신 차려라!!! 이놈들아!”이라고 일갈했다.

대선때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명진스님은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희망없는 민주당이 민주주의의 적으로 비판받을 날이 다가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차라리 독재는 민주주의를 더욱 순결하고 강고하게 하는 배경 화면 역할일 뿐”이라면서 “우리의 욕망과 시기, 질투심에 자리잡은 개인주의적인 이기심이야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강원도에 머물고 있는 명진스님은 앞서 지난 1일자 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민주당에 호된 쓴소리를 했다.

스님은 문재인 후보의 패인과 관련, "단일화 과정을 매끄럽게 하지 못했다. 아름다운 단일화 못하고 아웅다웅 단일화를 한 게 첫번째 원인이라고 본다"며 "안철수에게 단일화 룰을 맡기겠다고 해놓고 불리한 룰을 가져오니 안받았지 않았나. 그러면 처음에 왜 룰을 맡기겠다고 했나. 나는 그때 문 후보측에 강력하게 받으라고 요구했다. 그리고 나서 토론회에서 (문 후보가) 공격적으로 대하니까 안 후보가 그만둔 것이다. 거기서 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님은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해선 "그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면식이 없다. 문 후보는 당까지 내려가서 몇 번 격려했다. 안철수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어 평가하기 어렵지만 단일화된 후 소극적으로 도왔다. 적극적으로 도왔어야 했다. 기대치를 못미쳤다는 느낌이 든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스님은 '안철수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문 후보가 크게 잘 못한 것이 없다고 본다. 문 후보 아니었으면 그만큼 얻지도 못했다. 국회의원직 내놓으라고 하면 안된다. 서로 격려해주고 아픔 상처를 보듬어야 한다. 내년(2013년)에 보궐선거 있는데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된다. 현재 민주당에 희망이 없는데 신당이 생기면 더 어렵다고 본다"며 "이런 식으로 가면 민주당은 영원히 집권 어렵고 신당도 탐탁치 않다. 나는 아직 문재인에 대한 신뢰를 변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민주당의 향배에 대해선 "대선 패배했다 하더라도 문 후보 중심으로 하나로 뭉쳤어야 했는데 물건너갔다. 좀 지켜봐야 한다"며 "나는 정치전문가가 아니다. 민주당과 국민연대·시민사회단체 안철수 신당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새틀을 짜야 한다. 문재인과 박원순·안철수가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진스님은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선 "투표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정치세력이 돼서 나도 먹고살 수 있게 됐다는 희망을 가지면 좋았는데 그런 희망이 없어졌다. 잘못하면 혁명적 상황도 올 수 있다"고 경고하며 "그런 막장을 막기 위해서도 부자감세를 다시 원위치해서 더이상 하지 말고 약자와 힘없는 사람을 위한 정치 펼쳐야 올바른 평가를 받는다. 김종인 국민행복위원장 같은 사람을 측근에 두고 쓴소리 들으면서 정책을 펴면 희망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스님은 그러나 인수위 인선에 대해선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은 실망이다. 박 당선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대변인이다. 그런 대변인에 극우이며, 별소리 다한 사람을 앉힌 것은 박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상징성을 암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다른 인수위 구성에 있어서는 인사 탕평하겠다고 했지만 대변인은 대단히 실망하고, 극우적이고 자당내에서도 반발이 심한 사람을 앉혀놓은 것에 대해 대단히 우려한다"고 꾸짖었다.

스님은 특히 박 당선인에게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은 가족투기 같은 거다. 민관합작 투기 성격을 갖고 있는 거다. 현직 대통령 법을 어긴 것은 말이 안되고, 실정법을 어긴 대통령이다. 박 당선인이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처벌할 것은 처벌해야 한다"며 "4대강 담합·비리, 왜 한꺼번에 해야 했는지, 22조를 쏟아부어 왜 해야 했는지, 하나씩 밝혀내고, 4대강 부실수사, 담합비리 밝혀내서 감옥 보내야 한다"며 집권후 MB정권 비리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처벌을 주문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명진스님이 봉은사 주지였을 때 외부에 알리지 않고 직접 봉은사를 찾아가 명진스님과 두시간 동안 만나 조언을 구하고 그후로도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신뢰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명진스님의 조언을 어떻게 받아들이지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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