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3-01-04일자 기사 '‘5·16 혁명’이라던 박효종, 새정치 담당?'을 퍼왔습니다.
2차 인수위원 발표, 대부분 학자…이정현, 박근혜 비서실 정무팀장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2차 인선을 발표했다. 아울러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9개 분과 간사도 추가로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으로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를 임명했다.
각 분과 간사로는 총괄간사 역할을 맡는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에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 통일외교분과 간사에는 김장수 전 국방부장관, 정무분과 간사에 박효종 서울대 교수, 경제1분과는 류성걸 의원, 경제2분과는 이현재 의원이 간사로 임명됐다.
법질서사회안전분과 간사는 이혜진 동아대 로스쿨 교수, 교육과학분과 간사는 곽병선 전 경인여대 학장이다. 고용복지분과 간사는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여성문화분과 간사는 모철민 예술의 전당 사장이 임명됐다.
인수위원으로는 국민대통합특위 한광옥 위원, 국정기획조정분과 옥동석 인천대 교수와 강석훈 의원, 정무분과 인수위원으로 장훈 중앙대 교수, 외교국방통일분과는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가 임명됐다.
경제1분과 인수위원은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회장과 홍기택 중앙대 교수, 경제2분과는 서승환 연세대 교수,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이승종 서울대 교수, 교육과학분과 장순홍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고용복지분과는 안종범 의원과 안상훈 서울대 교수, 여성문화분과는 김현숙 의원이 각각 인수위원으로 임명됐다.

▲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내 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 명단 발표를 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김용준 위원장은 명단 발표 후 질의응답 없이 퇴장했다. ©연합뉴스
이날 인수위원들은 대체로 정치권이 아닌 학계인사들로 채워졌다. 정치권 출신 인사는 강석훈, 이현재, 안종범, 김현숙 의원 등 현역의원 4명과 김장수 전 의원이며 이날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으로 임명된 이정현 최고위원을 포함하면 총 6명이다. 이중 안종범, 강석훈 의원은 박근혜 당선인의 싱크탱크로 꼽히며 이정현 최고위원도 박 당선인의 최측근이다.
관심을 모으는 인선은 박효종 서울대 교수의 정무분과 간사 임명이다. 뉴라이트 출신 박효종 교수는 자신이 집필한 역사 교과서에서 ‘5·16쿠데타’를 ‘5·16 혁명’으로 기술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박 교수는 언론인터뷰에서 “5·16은 쿠데타이면서 혁명”이라며 “5·16 자체야 쿠데타이지만 그걸로 이뤄진 변화는 가히 혁명적 변화”라고 말한 바 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번 2차 인선에 대해 “이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새정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국정철학과 정책기조 초안을 설정함으로서 새정부가 원할하게 출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번 인선에 대해 “인선배경과 검증과정은 의문이지만 국민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박 대변인은 “대변인조차 인선배경을 설명하지 못한 깜깜이 인사”라며 “취지·배경설명도 없이 명단만 발표하는 일방통보식 인사가 박근혜 정권 내내 계속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김장수 인수위원·박효종 간사에 대해 “김장수 전 장관은 남북문제에 대해 늘 경직된 태도였다”며 “이는 박근혜 당선인이 약속한 남북관계의 전향적 변화에 반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효종 위원은 왜곡된 역사관을 갖은 사람”이라며 “이 사람이 새정부 인수위원회의 정무분과간사로 임명된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상근 기자 | dal@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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