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7일 화요일

"올드보이나 끌어들이고" 질타에 박근혜 당혹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2-11-27일자 기사 '"올드보이나 끌어들이고" 질타에 박근혜 당혹'을 퍼왔습니다.
정진홍 "다 자리 주는 거냐"에 박근혜 "백의종군 많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6일 TV토론회에서 패널중 한명인 정진홍 논설위원의 공세적 질문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정진홍 논설위원은 이날 밤 고양 킨텍스에서 70분간 진행된 '박근혜 국민면접'에서 박 후보의 모두발언후 첫 질문을 통해 "아까 듣자하니 불량식품을 없애겠다고 했는데 불량식품을 먹으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장이 튼튼해 버티지만 국민들이 변화를 원하는 것은 불량정치"라며 "스스로 왜 불량정치에 대해 얘기를 안 하시는 건가? 지금 정책적인 얘기가 아니다. 지금 정치가 불량정치 맞죠?"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이에 웃으며 "불신을 많이 받고 있죠"라며 "그래서 정치쇄신을 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며 새누리당이 추진중인 정치쇄신 내용을 열거했다.

그러자 정 위원은 "지금 제도도 문제지만 제일 중요한 건 사람"이라며 "지금 박 후보 진영에 새로 속속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면 제가 누구라고 꼬집어 말하진 않겠으나 국민들이 보기에 새롭다는 느낌을 못 갖는 것 같다"고 구태의연한 올드보이 대거영입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는 이에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선거를 위해 돕기 위해 오시는 분들은 저에겐 감사한 분들"이라며 "선거를 돕기 위해 자진해 오신 분들은 전부 열린 마음으로 모셔서 힘을 합해 선거를 잘 치러야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정 위원은 그러나 "그런 분들이 돕겠다고 오시면 다 자리를 주는 거냐?"고 구체적 답을 압박했고, 박 후보는 이에 "백의종군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번에 새누리당과 박 후보가 돼야한다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돕는 분들도 많이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위원은 이에 "그러면 이번 선거에 돕는 분들에게는 (정권을 차지해도) 자리를 안주겠다고 선언해주시면 안되나?"라고 주문했으나 박 후보는 어색한 웃음만 지었고, 정 위원은 "지금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에요"라고 확답을 받으려 했다. 정 위원의 소나기식 질문에 진행자인 송지헌 씨는 "자유롭게 진행하고 있지만 사회자 진행에 협조해달라"며 더이상의 질문을 막았다. 

정 위원은 이밖에 박 후보가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을 설명하자 "박 후보가 지금 얘기하는 부분을 은행관계자들이 들으면 경악할 부분"이라며 "뭘 반값으로 하고 은행에는 어떻게 하고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추상적일 수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한 "박정희 대통령 서거 때도 '휴전선은요?'이라고 말했고, 몇해전 지방선거 때는 신촌에서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는데도 '대전은요?'라고 하셨다. 그런 걸 보면서 저는 참 대단한 분이다 생각하고 이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화가 날 때도 있을 것 같다. 얼마전 모 교수가 생식기 얘기도 했고, 또 이상한 그림도 나오고 했는데 화 안나세요?"라고 물었다. 

박 후보가 즉답을 피하자 정 위원은 "화를 내실만도 한데 한번도 반응을 안하시니까, 제 주변에 모 영화감독이 박근혜가 집권하면 확 다 잡아버린다더라는 얘기까지 하더라. 농담이겠지만 지도자에게 정말 중요한 요소가 바로 분노 관리인데 대통령이 된 다음에 쌓인 분노가 터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자, 박 후보는 "그게 굉장히 걱정되시나 보다. 제 경우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흉탄에 돌아가시고 야당 대표를 할 때도 허구한 날 그보다 더 심한 모욕적인 얘기와 비판을 많이 들어서 내공이 쌓인 것 같다"고 답했다.


김동현,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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