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2일 월요일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박근혜 측 인사가 제보”


이글은 경향신문 2012-10-21일자 기사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박근혜 측 인사가 제보”'를 퍼왔습니다.

ㆍ언론노조 “캠프 활동 교수” 제보 교수 “MBC에 전화”ㆍ의혹 보도 기자는 통화 부인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제작하는 인터넷방송 는 “MBC 가 이달 초 단독 보도한 안철수 대선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 제보자는 박근혜 후보의 대선 캠프 소속 인사”라며 “제보자는 새누리당 공약 담당 기구인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교수”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초 기자 2~3명을 만나 안 후보 논문 표절 의혹을 제보하며 “추석 전에 터뜨렸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는 2007년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원회 자문교수로 활동하던 이 교수가 이번에는 박 후보의 선거 캠프에 참여해 1년 전부터 일해왔다고 전했다. 

현재 이 교수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에서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행복교육추진단의 위원이다. 보도를 보면 제보자 ㄱ교수는 9월 초부터 기자들을 만나 안 후보가 박사논문을 표절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기사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자료를 받은 한 언론사가 기사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기사화하지 않자 ㄱ교수는 “우리 팀이 다 본 것이니 추석 전에 터뜨렸으면 좋겠다”며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ㄱ교수는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다 본 것이라는 말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보도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묻는 전화를 한 적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제보를 받은 2~3곳의 언론사 중 MBC만 지난 1일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했다.

그러나 논문 표절 판정 근거가 미약한 데다 안 후보 측 답변이 기사에 반영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안 후보 측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도 않은 철저한 왜곡”이라며 “표절 의혹에 대해 답변을 했음에도 ‘안 후보와 논의한 후 답변하겠다’는 거짓 답변을 방송했다”고 밝혔다. 손태규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선거와 같이 양측 이익이 걸려 있는 문제를 보도할 때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이익을 위해서 싸우는 상황에 있는 사람은 기자에게 자신의 목적을 위해 거짓 정보를 흘려 ‘장난’을 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선거 캠프 관계자에게 제보를 받았을 때는 제보자의 이름을 밝히며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는 “제보자로 거론되는 교수로부터 제보를 받거나 그와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안 후보 캠프 금태섭 상황실장은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태”라고 말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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