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5일 목요일

“연합 ‘×××’라는 말 듣는 이유 아느냐” 질타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0-24일자 기사 '“연합 ‘×××’라는 말 듣는 이유 아느냐” 질타'를 퍼왔습니다.
신경민 연합 국회 업무보고서 질타… 박정찬 사장, 불공정보도·파업책임 뭇매

지난 22일 밤 서울 중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진행한 연합뉴스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박정찬 사장에게 불공정보도와 장기 파업의 책임을 물었다.

복수의 야당 의원실, 연합뉴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2시간 반에 걸쳐 비공개로 진행된 업무보고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연합뉴스의 여당 편향성, 불공정 보도, 파업 책임을 두고 박정찬 사장을 질타했다.

이 자리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노조가 103일 동안 장기파업을 했는데 책임을 느끼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박정찬 사장은 “파업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정찬 사장은 노사 합의 이후 대규모 징계를 지적하는 의원들의 질의에 “장기간 불법파업은 벌였는데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순 없지 않느냐”고 대답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복수의 야당 의원들의 불공정 보도 비판에 이어 연합뉴스가 국가기간통신사로서 ‘발생사건’ 기사를 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경민 의원이 든 사례는 △2009년 1월 ‘김정은 후계자설’ 단독 기사 누락 △그해 4월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국회 ‘욕설’ 기사 누락 △2010년 과거사위 위원들의 외유성 출장 비판 기사 누락 △지난해 3월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기도 사진 송고 지연 등이다. 특히 이 대통령의 조찬기도회 무릎기도는 연합뉴스에서 당일 오전 취재를 끝냈지만 문화일보에 사진이 실린 뒤에야 송고됐다.

신 의원은 질의과정에서 “연합뉴스가 연합 찌라시라는 말을 듣는 이유를 아느냐”는 취지의 발언까지 했다. 지난 3월 연합뉴스 노동조합(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이 파업을 시작했을 때 “나는 연합찌라시 기자가 아니다”라며 자기 반성과 함께 자사의 보도공정성을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최민희 의원은 연합뉴스가 ‘민족뉴스를 강화하겠다’고 보고하자 김정은 후계설을 특종 보도한 기자를 타 부서로 보낸 경우를 들며 실질적으로 민족뉴스팀을 강화할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박장준 기자 | weshe@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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