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9일 화요일

문자메시지 70자로 늘었는데 통신사만 모른다?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0-09일자 기사 '문자메시지 70자로 늘었는데 통신사만 모른다?'를 퍼왔습니다.
아직도 40글자당 20원?… “통신사들 수백억 초과이득 챙겼다”

통신사들이 휴대폰 문자메시지 국제표준을 지키지 않으면서 연간 수백억원이 넘는 초과이득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03년 3G서비스(WCDMA)가 도입됨에 따라 문자메시지 국제표준이 기존의 80바이트(40자)에서 140바이트로 늘어났지만, 이동통신사들이 기존의 과금 체계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SKT와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문자메시지 과금 체계를 140자로 고치지 않아 초과 이득을 얻은 것으로 추정됐다. 김 의원은 이 규모가 2007년 이후 약 1천억원이 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이통사들은 국제표준이 140바이트로 변경된 이후에도 과금체계 변경이나 기술적 보완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애플의 아이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맞춰 지난해 11월에야 문자메시지 1건당 글자 수를 90바이트에서 140바이트로 확대했고, LG유플러스의 경우 2G를 사용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LTE(4G)를 도입했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여전히 3G 서비스와 LTE(4G) 서비스에 대해 문자메시지 1건당 글자 수를 여전히 80바이트로 유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통3사간 문자메시지 규격이 통일되지 않아 통신사별 가입자간 차별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이통사는 추가 이익을 얻게 된다”며 “가입자만 추가요금을 납부하는 불이익을 보게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그동안 국내 가입자들은 80바이트를 넘어서면 멀티문자(MMS)로 전환되어 억울한 추가요금을 지불했다”면서 “이통사가 기존의 불편한 문자메시지를 개선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을 적용해 초과이득을 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완 기자 | nina@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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