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4일 목요일

세금 1조8천억 들어간 애물단지


이글은 시사IN 2012-10-04일자 기사 '세금 1조8천억 들어간 애물단지'를 퍼왔습니다.

대전 엑스포공원(사진)은 1993년 1조8000억원이 들어간 사업으로 개장 초기 연인원 1400만명이 방문하면서 과학도시 대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초기에는 정부가 이 공원을 관리했으나 이후 기념재단을 통해 운영권을 민간업체에 넘긴다. 

그러나 이 민간 운영업체가 자금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1997년 계약을 해지하면서 공원은 ‘계륵’으로 전락했다. 1998년엔 재단이 직영하면서 과학공원 매각을 추진했지만 여러 차례 무산되었다. 결국 정부는 1999년, 공원을 대전시에 무상으로 넘겨준다.

대전시는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라는 지방공사를 설립해 운영에 나섰지만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정부로부터 넘겨받을 당시 현금보유액 900억원이 2008년에는 15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법인청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청산명령을 받을 때까지 3년인 사장 임기를 제대로 채운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시장 선거 과정에서 논공행상용 또는 퇴직 공무원 낙하산 자리로 여겨지면서 책임 경영이 이뤄지지 못한 탓이다.

대전 엑스포공원

고제규 기자 |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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