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8-17일자 기사 '“폭력 사주한 자는 구속도 않고, 왜 노조원을 수사하나”'를 퍼왔습니다.
[2신] 금속노조 경기지부·SJM지회 연대집회 열어 사측과 경찰 규탄
[2신:오후 07시00분]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 공장 앞에서 열린 에스제이엠 노조탄압 분쇄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성 상황이 딱 이랬다. 용역들이 컨테이너 쌓아 놓고 우리 동지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수사도 마찬가지다. 우리 동지들을 지금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돼 있는데, 사측은 한 명도 구속돼 있는 사람이 없다. 처음에는 사측의 압박과 회유에 넘어가 공장으로 들어간 동지들이 죽도록 미웠다. 그러나 지금 그 동지들이 마음의 병을 얻고 있다. 그 동지들 대부분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SJM은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 동지들이 하나가 돼서 끝까지 투쟁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금속노조 홍종인 유성기업지회장
안산 SJM 공장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 연단에 올라 선 홍종인 지회장의 눈물어린 호소에 금속노조 경기지부와 SJM지회 조합원들의 박수는 오랫동안 끊이질 않았다.
17일 오후 4시 30분께 금속노조 경기지부와 SJM지회 조합원 1000여명은 금속노조 제 4차 총파업을 맞아 안산 SJM 공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투쟁승리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자본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단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 이기만 경기지부장은 “오늘 우리는 이 땅에서 노동자는 투쟁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동지들이 끝까지 같이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SJM지회장은 “비가 내리는 동안에도 천막을 치고 SJM지회를 위해 철야농성을 하시는 경기지부 동지들을 보면 눈물이 난다”며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정문을 넘어 당당하게 들어 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 공장 앞에서 열린 에스제이엠 노조탄압 분쇄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정문 너머의 용역이 지켜보고 있다.
노조, “왜 폭력 사주한 자는 구속을 않고 노조원을 소환조사 하나”
앞서 금속노조 양동규 부위원장과 이기만 지부장은 고경철 안산단원경찰서장을 만나 조합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항의하며 용역투입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민흥기 SJM 이사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고 서장과 면담이 이뤄지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 경찰은 경찰서 정문부터 본관 입구까지 틀어막고 면담을 거부했다. 양 부위원장과 이 지부장은 민흥기 이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안산 시민 서명부를 서장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경찰 관계자들은 “서장이 자리에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에 양 부위원장과 이 지부장은 “그럼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버텼고, 정문 밖에서 이같은 소식을 들은 조합원들이 거세게 항의해 면담이 성사됐다.
면담에서 양 부위원장은 “우리가 노조 편을 들어달라는 것이 아니라 이 사안을 균형있게 다뤄달라는 것이다”라며 “용역들에게 폭력을 당한 노조원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이에 고 서장은 “우리는 이미 여러 사측관계자를 입건했다”며 “우리가 신문을 보고 조사를 할 수도 없고, 이렇게 저를 압박한다 해서 수사가 진척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조합원들은 저녁식사 후 오후 6시30분부터 문화제를 열고 다양한 노래와 율동공연 등을 끝으로 4차 총파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 공장 앞에서 열린 에스제이엠 노조탄압 분쇄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정문에 설치된 용역의 망루 외벽에 투쟁이라고 적고 있다.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 공장 앞에서 열린 에스제이엠 노조탄압 분쇄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전국노점상연합이 준비한 우동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 공장 앞에서 열린 에스제이엠 노조탄압 분쇄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 에스제이엠 공장 앞에서 열린 에스제이엠 노조탄압 분쇄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유성 아산지회 홍종호 지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 앞에서 열린 에스제이엠 폭력탄압 책입자 구속수사 촉구를 위한 금속노조 파업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찰 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1신:오후 03시50분]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금속노조 경기지부)는 안산단원경찰서 앞에서 SJM 폭력 사태를 규탄하며 사측 책임자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금속노조 대표자가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용지를 전달하기 위해 경찰서 내부로 들어가려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금속노조 경기지부 조합원 700여명은 17일 오후2시 경기도 안산 안산단원경찰서 앞에서 ‘폭력탄압 책임자 구속수사 촉구집회’를 열어 사측의 책임자로 강춘호 사장과 민흥기 이사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양동규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SJM사태에서 노동부는 직장폐쇄가 불법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알면서도 접수한 뒤 수수방관하고, 경찰은 용역깡패가 신고된 시간보다 먼저 공장에 진입하는 것을 방관하고 비호했다. 민흥기 비롯한 사측은 용역과 사전에 모의해 투입을 강행했다"며 "금속노조는 이 모든 불법을 모의하고 획책한 SJM 사장과 민흥기 두 사람을 즉각 구속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금속총파업은 임단협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을 단행했지만, SJM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민주노조 사수 할 수 없다"며 "이번 투쟁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각오로 다음투쟁 만들어 가자. 이 투쟁이 승리하지 못하면 5차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기만 금속노조 경기지부장은 "'SJM이 무너지면 금속노조의 전망 있을까, 노동자의 전망 있을까, 20년 피터지게 투쟁해 쌓아온 것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한다"며 "어떤 것을 해서라도 경기지역에서 더 이상 내줄 수 없다는 각오와 결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사측과 같은 죄목이 노동자에게 걸려있었으면 그 자리에서 구속됐을텐데 민흥기는 아무 제재 없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공권력은 노동자들이 쥐어터지고 있을 때 '자본이 들어가라고 할 때만 들어간다' 이러고 있었다. 이런 권력은 필요없지만 경찰에 한번더 기회를 주겠다. 사측 책임자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고 말했다.
집회 중간에 금속노조를 대표해 양동규 부위원장, 이기만 경기지부장이 안산 시민들에게 받은 구속수사 촉구 서명과 항의서한을 전달하면서 서장과 면담을 하려 했지만 경찰서 정보과장은 "서장님이 안계신다. 2인자인 경비과장에게 전달하라"며 서명용지를 두고 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조합원들은 오후 4시 SJM공장 앞 집회를 경찰서 앞에서 하기로 변경한 뒤 자리를 지켰고 결국 2명의 대표자는 경찰서장과의 면담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은 서장의 면담 거부에 항의하며 경찰서 내부로 진입하려고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과 잠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승빈 기자 17일 오후 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 앞에서 열린 에스제이엠 폭력탄압 책입자 구속수사 촉구를 위한 금속노조 파업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경찰 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금속노조 SJM지회 조합원 200여명은 안산고용노동지청에서 집회를 열어 사측의 직장폐쇄의 법원 판결을 지켜보고 있는 노동부를 규탄했다.
김영호 SJM지회 지회장은 "직장폐쇄를 무리하게 진행한 것은 안산지청도 알고 있는데 사태해결의 가장 확실한 열쇠가 있는 안산지청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며 "불법적인 요소가 확실함에도 시간을 질질 끌고 있다. 안산지청은 법대로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오후 4시 SJM공장 앞에서 집회를 금속노조 경기지부와 합류해 폭력테러의 책임자를 처벌하고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단원경찰서 측이 서장면담을 거부하자 조합원들이 모두 경찰서 앞에 모여 항의했고, 서장 면담이 이뤄진 뒤 집회를 갖기 위해 다시 SJM 공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대현·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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