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8일 화요일

원전 4곳 정비기간 70일서 28일로 줄어


이글은 경향신문 2012-08-27일자 기사 '원전 4곳 정비기간 70일서 28일로 줄어'를 퍼왔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자력발전소의 정비 기간을 점차 줄여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수원의 계획예방정비 현황을 보면 고리, 영광, 월성, 울진 등 4곳의 원전 설비를 처음 정비할 때는 평균 70.5일이 걸렸다. 그러나 최근 실시한 계획예방정비는 평균 37.0일 걸렸다. 정비에 걸리는 시간이 처음보다 평균 47.5% 줄어든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간 고리 1호기는 1978년 10월24일 시작한 첫 계획예방정비를 70일 만에 마쳤다. 그러나 고리 1호기의 올해 계획예방정비 기간은 29일까지 줄었다.

영광 1호기는 첫 정비에 70일이 걸렸지만 올해 2월에 실시한 정비는 기간이 28일로 단축됐다.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줄어든 이유로 기술 변화, 전력 수요 확대에 따른 가동 기간 확대 등을 꼽았다. 또 빨리 정비를 마치고 설비를 오래 가동하는 원자력 사업소가 경영을 잘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성과주의도 정비 기간과 주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기간이 줄었다고 정비를 소홀히 했다고는 보기 어렵다”면서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정비할 수 있도록 노형별 표준 공기를 산정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병태 선임기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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