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8일 화요일

“9기 방문진 첫 과제는 김재철 사장 해임”


이글은 미디어스 2012-08-27일자 기사 '민주당 “새누리당과 원내협상서 김재철 퇴진 사실상 합의”'를 퍼왔습니다.
민주당 “새누리당과 원내협상서 김재철 퇴진 사실상 합의”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공식 행보를 본격화 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방문진을 향해 이사회의 첫 과제로 김재철 MBC 사장 해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와는 달리, 새누리당은 ‘언론사의 정치 중립’을 언급하며 민주통합당의 입장을 반박했다.
9기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율촌빌딩 방문진 사무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선출 등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방문진은 이날 오후 5시20분 현재까지도 이사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 김재철 MBC 사장 ⓒMBC

이와 관련해, 정성호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제9기 방문진 이사진의 역사적 소명은 김재철 MBC 사장을 해임하는 것으로 이 소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방문진은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MBC 파업사태와 관련해 ‘노사 간 타협하고 대화’할 문제라면서도 ‘징계사태까지 간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원내협상에서 김재철 사장 퇴진을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남은 건 방문진 이사회의 결정뿐”이라며 “김재철 사장을 퇴진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그날의 약속을 오늘 지키기 바란다. 만약 오늘 김재철 퇴진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있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민주통합당 브리핑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철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원내 협상한 적도 없고, 김재철 사장 퇴진의 퇴짜도 논의한 적이 없다”며 유감을 밝혔다.
새누리당은 또 “김재철 사장에 대해서는 여야간의 어떠한 부분도 협상이 없었단 점을 밝히며 정치권에서 언론사 사장을 물러가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언론사의 정치중립을 저해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방문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적 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놓아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선영 기자  |  sincerely@mediaus.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