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경향신문 2012-08-20일자 기사 '맥쿼리, 특혜 의혹 다룬 다큐 막으려 소송 검토'를 퍼왔습니다.
ㆍ“사실상 제작 중단 종용”
맥쿼리자산운용이 자신들의 특혜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의 상영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맥 코리아)를 제작하고 있는 영상제작업체 DK미디어 측은 20일 “맥쿼리 측이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유튜브에 의 예고편이 올라간 이후 맥쿼리 측은 이 영화를 연출하고 있는 김형렬 감독에게 먼저 연락을 해왔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맥쿼리 측이 ‘영화로 인해 맥쿼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손실을 끼친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의 일부 내용이 심각하게 왜곡됐고 그 내용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만큼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영화 (맥 코리아)는 서울지하철 9호선과 우면산 터널의 사례를 중심으로 민간 금융자본이 국가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고발하는 시사 다큐멘터리다. 호주계 금융그룹인 맥쿼리의 자회사에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이자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인 지형씨가 근무했다. 예고편에는 지형씨와 맥쿼리 간의 관계를 묻는 김 감독의 모습과 이 대통령이 1990년대 말 미국 워싱턴에 체류할 당시 자신의 회사에서 매주 세미나를 한 적이 있다는 송경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 감독이사의 인천공항 매각 관련 국정감사 발언 등이 담겨 있다.
올해 2월부터 기획된 (맥 코리아)는 9호선 요금인상 문제가 터지면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게 되었다. 김 감독은 “현재 보강 취재와 후반작업을 조금 남겨둔 상태로 70% 정도 제작이 진행”되었으며 “배급사를 확정지었고 10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예고편은 법적 검토를 받은 만큼 문제가 없다”며 “본 영화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 것은 사실상 제작 중단을 종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gKnmAAShPXw&feature=player_embedded
▲영화 예고편 /영상=유튜브
백은하 기자 una10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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