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9일 일요일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 르노삼성차에 복수노조 들어서나?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8-17일자 기사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 르노삼성차에 복수노조 들어서나?'를 퍼왔습니다.
"사측 입장만 대변하던 사원대책위원회가 노조 전환?"

대규모 희망퇴직 시행 등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는 르노삼성차에 기존 금속노조 지회에 이어 복수노조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무노조 경영'을 표방했던 르노삼성차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설립되고 목소리를 내면서 이를 견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17일 르노삼성과 전국금속노조 부양지부 르노삼성 지회에 따르면 사원대표자위원회(이하 사대위)가 노조 체제 변환 관련 공고문을 16일 사내에 부착했다.   현재 르노삼성차에는 조합원 200여 명으로 구성된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가 지난 2011년 8월 출범해 교섭권을 확보한 상황이다. 그러나 노사는 ‘고용안정' 등 143개 단체협상 조항 등을 놓고 수십 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사 측이 일방적으로 ’희망퇴직 시행‘을 발표했고, 최대 사원조직인 사대위가 노조전환에 들어가 교섭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사대위는 부산공장 등 전체 사원 5600여명 중 90% 이상이 가입한 르노삼성 내 최대 직원 모임이다.

 사대위는 16일 배포한 자료에서 "르노삼성차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부산공장, 영업사원, 연구소 등 3개 부문의 완전한 노조 체제 전환"이라며 “금속노조 르노삼성차지회의 정책은 반드시 조합원들의 희생과 아픔을 동반할 수 밖에 없고 교섭권을 조기에 넘겨받아 희망퇴직과 관련한 교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사대위는 공고문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대의원대회를 거쳐 찬반사원총회를 열고 노조전환을 결정한다. 총회에서 노조 전환 건이 통과되면 기존 금속노조 르노삼성 지회와 함께 복수노조가 된다.

ⓒNEWSIS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는 르노삼성차에 기존 금속노조 이외에 새로운 복수노조가 출범할 예정이다. 최대 사원 모임인 사원대책위원회는 찬반사원총회를 거쳐 노조전환을 결정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사대위는 사측 입장만 대변해온 조직"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박정규 르노삼성차 지회장은 “사대위는 자체적으로 배포한 자료에 기존 노조는 투쟁조직이므로 교섭권을 빼앗아와야 투쟁을 하지 못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이미 노동자를 위한 조직이라기 보다 어용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대위 측에서 노조로 전환한다고 해도 정리해고 상황까지 갔을 때 제대로 싸울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다”면서 “이름만 바꾼다고 내용도 달라지지 않는다. 어려운 점이 있지만 노동자들의 판단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도 “사대위는 금속노조 산하 노조가 출범하자 탈퇴공작까지 벌였던 곳 아니냐”며 “희망퇴직 사태에 직면해도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조직을 노조라고 부를 수는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사측 입장만 대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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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기자 press@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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