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6-22일자 기사 'MB 연일 '녹색성장' 자랑, SNS "녹조로 화답"'을 퍼왔습니다.
정부, 4대강변에 '단오맞이 대축제' 예고…민주 "농민의 마음 찢어져"
▲ 사진출처 : 문재호(@icaruse86)의 트위터. 영산강과 낙동강 지역의 녹조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사진을 올렸다.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데도 이명박 대통령이 연일 해외에서 녹색성장의 우수함을 자랑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21일(이하 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덴마크 정부 주최로 열인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GGGF)에 참석해 "녹색성장의 뜻을 같이하는 나라를 향해 활짝 열려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며 "포용적 협력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리우 정상회의 주제처럼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실현은 '전략, 기술, 재원'의 3대 요소가 긴밀히 연결될 필요성을 강조한 뒤, "녹색성장 동맹을 맺고 있는 대한민국과 덴마크는 이같은 '그린 트라이앵글'을 더욱 튼튼한 구조물로 함께 만들어갈 소명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유엔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200년 빈도의 기상이변에 대비해 추진된 수자원 인프라 개선사업은 홍수와 가뭄 모두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의 우수성을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21일 논평으로 "농촌은 104년 만에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해외에서 국민을 우롱하고 거짓말을 하는 대통령을 보니 한심하다"면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가뭄으로 갈라진 논바닥을 보며 농민들의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있다"며 "'녹색성장'이라며 4대강 사업에 22조원을 퍼부었다. 그러나 국민은 하늘만 쳐다봐야 한다"라면서 '녹색성장'은 허울 좋은 정책임을 지적했다.
이를 두고 트위터리안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가끔 MB는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설마 대한민국은 아니겠죠?(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mettayoon)
솔직히 말해 녹색성장이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게 실현할 수 있는가? 우리가 진행하는 녹색성장 관련사업들도 다 잠재적인 환경피해 가능성을 가지는데?(Kim Youn***, @Ads***)
대통령의 '녹색성장' 정책에 감명받은 강물도 녹조현상으로 화답(잘커**, @anseon****)
브라질 가서 녹색성장과 환경 보전을 이야기하는 이명박 대통령을 보면서 밥 먹다가 모두 토할뻔했다. 거짓과 위선이 저렇게 자연스럽게 언행에 일치할 수 있을까? 왜 이 대통령의 모친 유언이 "거짓말하지 말라"인지 알 수 있다(Youngs***, @forb***)
한편, 21일 국토해양부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오는 24일 한강 강천보에서 '4대강 새물결 단오맞이 대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최측은 "단오날 더위를 쫓으며 여름을 맞는다는 선조의 지혜를 재현한다는 취지로, 달라진 4대 강변에서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본 트위터리안들은 "썩은 물 냄새 맡기도 싫다", "4대강 사업으로 농심은 타들어가는데. 개그판이네", "으악! 내가 낸 세금은?! 4대강 보완 사업으로 15조가 들어간다며?", "넋 빠진 가카는 단오 맞이 4대강 축제까지", "창포물에 머리 감기 행사가 있다고. 머리가 녹색으로 염색될지도" 등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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