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2012/06/12 16:19 해를그리며

등산객들은 북한산에서 돌아다니는 개들이 북한산 생태계를 파괴하고 사람들에게 위협적이기 때문에 포획해야 한다고 민원을 넣는단다. 그런데 이런 이유들이 합당한 주장인지는 조금 생각해 볼 일이다. 북한산의 생태계는 유기견 몇 마리에 의해서 파괴되지 않는다. 북한산 생태계는 년 간 800만에 달하는 등산객에 의해서 파괴되고 있다. 또 유기견 몇 마리가 북한산의 야생동물을 잡아먹기 때문에 포획해야 한다는 주장도 야생동물이 제대로 증식을 하지 못하는 것 또한 몇 마리의 개 때문이 아니라 폭발적인 등산객들 때문이다. 그리고 개 몇 마리가 위협적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누가 더 위협을 받고 있을까? 자연의 생명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인간이다. 유기견들 또한 배가 고프니까 어쩔 수 없이 사람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것이지 그들은 사람들이 두렵기 때문에 되도록 사람을 마주치고 싶어 하지 않는다. 환경스페셜에서도 백구들은 촬영팀을 보자 매우 경계하는 눈빛을 보이며 피해 다녔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보신탕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개들이 사람을 마주치는 것은 생사를 건 도박과 같은 것이다. 개들은 온 몸으로 그 위험을 느끼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배가 고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 근처로 오는 것이다.
또 버려진 그 개들이 더 이상 어디로 가겠는가. 환경스페셜에서 다루었듯이 유기견들은 인근 지역이 뉴타운 공사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이 버리고 간 개들이다. 그런 개들은 동네에서 다니면 바로 구청에 의해 포획되어 가거나 개장사들이 잡아다 보신탕으로 팔아먹는다. 그러니 개들은 생존을 위해서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산속 조차도 살지 못하게 한다면 그 개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하여 생각해봐야 한다.
대한민국 땅에는 인간 이외의 네발 달린 생명은 땅에 발을 딛고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인가?
6월10일에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와 함께 환경스페셜에 나왔던 고양시 덕양구에서 80여 마리의 유기견을 키우고 있는 아주머니의 비닐하우스로 봉사활동을 갔다. KARA 회원들은 비닐하우스 곳곳에 떨어져 있는 개똥을 치우고 사료를 줬다. 또 의료봉사팀 수의사는 중성화 수술을 했다. 유기견들을 중성화수술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 유기견들은 한없이 늘어나서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봉사활동을 하러 간 날에도 비닐하우스에는 태어난 지 한달 정도 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10여 마리 있었다.


태어난 지 한달 조금 넘은 강아지들


개똥이 가득한 방





















사람을 피해 덩굴 밑에 숨어 있는 유기견


























KARA 대표 임순례 감독
임순례 감독은 요즘 영화를 촬영 중이어서 정신 없이 바쁘다. 그런 중에도 짬을 내어 회원들이 봉사활동 하는 것을 응원하려 나왔다. 더운 날이어서 땀 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


봉사자의 점심을 챙기는 KARA 대표 임순례 감독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촬영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