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선량이라고 자처하는 인간들아,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薺家治國平天下)라는 말 니들이 알어?
이글은 경향신문 2012-06-20일자 기사 '국회 제2의원회관은 ‘전기 먹는 하마’'를 퍼왔습니다.
ㆍ국민들은 ‘정전 대비 비상훈련’까지 하는데…
최근 호화 건물 논란이 벌어졌던 국회 제2의원회관이 이번에는 ‘에너지 낭비 건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낮 30도가 웃도는 무더위에도 화장실마다 비데에 온열시트 기능이 작동되고 있었고, 절전 기능이 있는 비데는 1개뿐이었다.
냉방을 가동할 때 창문이나 출입구가 열려 있는 곳도 많았다.
정부가 21일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온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마당에 “국민의 대표기관이 솔선수범하기는커녕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리석 외장 등 때문에 ‘호화 논란’이 일었던 국회 제2의원회관이 20일에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건물이라는 시비에 휘말렸다. |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 화장실 비데마다 온열시트창문 열어 놓고 에어컨 펑펑실내 조명도 지나치게 밝아
통합진보당 김제남 의원은 20일 환경·에너지 전문단체와 공동으로 제2의원회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너지 시민감사’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제2의원회관을 설계할 때 실내조명의 기준조도가 평균 500럭스(lux)였지만 실제 측정해보니 최대 1244럭스”라며 “국가 표준조도보다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대전청사에 견주면 평균 3~4배 이상 밝은 수치다.
실내 온도는 평균 25도로 공공기관 평균 냉방온도(28도)를 밑돌았다. 건물 내부시설의 경우 복도 25.7도, 로비 24.3도, 카페테리아23.1도, 휴게실 24도 등으로 과다 냉방 상태였다.
실내온도 24.9도 통한진보당 김제남 의원이 20일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제2의원회관의 에너지 비효율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실내 온도가 24.9도를 가리키고 있다. | 박민규 기자 parkyu@kyunghyang.com
이런 상황에도 국회의 에너지 절약 노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비상계단은 충분히 밝은데도 낮 시간 내내 전등이 켜져 있었다. 식당 등 자연채광이 충분한 곳에도 조명이 과다하게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김 의원은 “국회가 앞장서 건물 전체에 에너지총량제를 도입하고 에너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원회관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의 집무실(517호)에 스마트계량기를 설치하고 매달 의원 홈페이지에 전기 사용량을 공개하는 등 ‘에너지 사용량 실명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진우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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