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3-04-20일자 기사 '이명박, 수요일에도 테니스장 예약 차단'을 퍼왔습니다.
토요일 코트 이용 요금도 제대로 결제하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매주 토요일 오전뿐만 아니라 수요일 오후에도 편법적으로 독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요일 코트 이용 요금도 제대로 결제하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매주 토요일 오전뿐만 아니라 수요일 오후에도 편법적으로 독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뉴스1
민주통합당 박홍근 의원은 20일 “(이 전 대통령은) 2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5번 코트 예약 시스템을 완전히 차단해 일반인들의 예약 자체를 원천봉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이 토요일 코트 이용요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은 정황도 드러났다. 박 의원은 “주말 코트당 1시간 이용요금은 2만5천원으로 이 전 대통령이 결제해야 할 이용요금은 12만5천원”이라며 “그러나 자료에 의하면 3시간 이용요금에 해당하는 7만5천원만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위와 같은 정황은 주식회사 한국체육산업개발이 박홍근 의원실에 제출한 ‘온라인 예약시스템 차단기록’과 ‘이명박 전 대통령 실내테니스 이용현황 및 결제내역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은 “전 대통령의 의전 상 실제 이용시간 전후 1시간은 관리시간으로 빼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한국체육산업개발측이 스스로 알아서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전 대통령 측이 사전에 그렇게 하도록 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이 한국체육산업개발 황재국 사업운영실장에게 실내 테니스장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협조 요청을 한 시점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협조 요청을 한 2월 15일 전후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소집되는 등 온 나라가 급속히 북핵위기로 빨려 들어가고 있을 때”라며 “이 때 대통령과 비서실은 한가하게 퇴임 후 테니스 구상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재임 시절 국민 위에 군림하던 특권의식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것”이라며 “국가안보위기 상황에서 한가하게 퇴임 후 테니스 구상을 했다는 것이 한심스럽다. 핵 위기 당시 골프를 쳐 물의를 빚었던 장성들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윤다정 기자 | songbird@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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