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30일 화요일

국회, 12.12에 맞선 '고 김오랑 중령' 추서안 결의


이글은 뷰스앤뉴스(Views&News) 2013-04-29일자 기사 '국회, 12.12에 맞선 '고 김오랑 중령' 추서안 결의'를 퍼왔습니다.

"12.12에 저항하다 희생, 참 군인상의 귀감"


국회는 29일 전두환 군부의 12.12 쿠데타 당시 쿠데타군에 맞서다 순직한 고 김오랑 중령에 대한 무공훈장 추서 및 추모비 건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통해 "이 결의안은 1979년 12.12 당시 특전사 비서실장으로 재임하면서 특전사령부에 진입한 군사 반란군에 맞서 사령관과 군의 지휘체계를 지키기 위해 항거하다 의롭게 죽은 고 김오랑 중령의 군인정신을 추모하고 후세에 참 군인상의 귀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국방부가) 전시에 전투에 참여해 무공을 세운 것이 아닌 까닭에 상훈법상 훈장 수여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거나 형평성등의 이유로 그동안 훈장 수여 대해 소극적인 입장이었으나 상훈법에 따르더라도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 하에서 전투에 준하는 임무수행으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무공훈장 수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요건에 문제가 없다고 봐 국방위원회는 난상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이 결의안을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결의안은 ▲12.12 군사반란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반란군의 사격에 의해 사망한 고 김오랑 중령에 대하여 훈장 추서를 촉구하고,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을 택한다'는 사관생도의 신조를 몸소 실천한 고 김오랑 중령 추모비를 모교인 육군사관학교 경내에 건립하기를 촉구했다.

고인은 1979년 12월13일 0시 15분경, 전두환 당시 국군보안사령관이 이끈 신군부가 군사반란을 진압하려던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반란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6발의 총탄을 맞고 현장에서 순직했다.

국회는 제안설명 뒤 곧바로 표결에 돌입해 재석 227인 중 찬성 221인, 기권 6인으로 결의안을 채택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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