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30일 화요일

언론노조 "'김재철 체제' 연장시 총력 투쟁할 것"


이글은 미디어스 2013-04-29일자 기사 '언론노조 "'김재철 체제' 연장시 총력 투쟁할 것"'을 퍼왔습니다.
29일, 언론노조 중집위 통해 특별 결의문 채택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아래 방문진)가 29일 오전 MBC 사장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아래 언론노조·위원장 강성남)은 같은 날 특별 결의문을 통해 MBC 정상화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29일 산별노조 7기 첫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MBC 신임 사장 후보군 압축과 관련한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언론노조는 김재철 체제를 연장하는 인물이 새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총력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언론노조는 "MBC 신임 사장 후보군이 구영회 전 MBC미술센터 사장, 김종국 대전MBC 사장, 안광한 MBC 부사장, 최명길 MBC보도국 유럽지사장으로 압축됐다"며 "그러나 후보들 중에는 김재철 전 사장과 결탁해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김재철 체제'가 유지되는데 적극 가담한 인물이 포함돼 있다. 이런 인물은 공영방송 MBC의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절대 부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김재철 체제를 연장하는 인물이 MBC 새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언론노조는 방문진이 MBC를 정상화하거나 노사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 규정한다. 모든 언론시민단체와 연대해 해직 언론인 복직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MBC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총력 투쟁에 즉각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재철 전 사장은 개인적인 비리 의혹을 차치하고, 힘들게 쌓아온 MBC의 신뢰도를 정권 편향적인 보도로 일거에 무너뜨린 장본인"이라며 "김재철 체제로 회귀할 경우 MBC는 또 다시 국민에게 외면당할 것이다.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전혀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약속은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BC의 새 사장은 공영방송인 MBC의 정상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 인물이 돼야 한다"며 "공정 방송을 요구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된 8명의 해직자를 즉각 복직시켜야 하며 200여명의 징계자 역시 본업으로 돌아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원상회복 돼야 한다. 새 사장은 언론 본연의 역할인 권력기관의 감시, 견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철학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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