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30일 화요일

RTV의 ‘뉴스타파’, ‘go발뉴스’ 편성 제동 걸리나


이글은 미디어스 2013-04-29일자 기사 'RTV의 ‘뉴스타파’, ‘go발뉴스’ 편성 제동 걸리나'를 퍼왔습니다.
미래부, “법 위반여부 검토 중”…RTV, “시사 편성 가능”

시민방송 RTV의 (뉴스타파)와 (go발뉴스) 편성이 미래부에 의해 제동 걸릴지 주목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이하 미래부)는 “국민신문고로 RTV는 보도PP가 아닌데 (뉴스타파)와 (go발뉴스) 보도가 나가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 RTV 홈페이지 캡처


(go발뉴스)는 (“보도채널 아닌데 뉴스해”…RTV 방송 ‘go발뉴스’ 관련 민원제기) 기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go발뉴스)에 따르면, 미래부 관계자는 “일단 법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만약 법 위반사항이 발견된다면 당연히 법적조치가 될 것이다. (현재) 검토 중에 있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RTV 이주영 기획실장은 (미디어스)와의 전화연결에서 “(go발뉴스)나 (뉴스타파)는 제목에 ‘뉴스’가 들어가긴 하지만 매거진 형태의 시사프로그램으로 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주영 기획실장은 “RTV는 ‘시민액세스’로 등록이 돼 있는 상황”이라며 “시청자들이 제작한 여러 가지 콘텐츠 중 시사적인 것들도 방영할 수 있다. (뉴스타파)와 (go발뉴스)를 내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타파)와 (go발뉴스) 등은 (뉴스의 형식이지만) 신속성 등은 없지 않느냐. 사실상 시사프로그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스타파) 김성근 사무국장 역시 “RTV라는 매체 자체가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설립된 것”이라며 “(뉴스타파) 역시 그런 시선에서 본다면 RTV 존재 이유와 맞아 떨어진다. 미래부가 검토 중이라지만 큰 걱정은 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와 (go발뉴스)의 단체 성격 등을 고려할 때, RTV 편성을 다르게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뉴스타파)의 경우에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돼 있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돈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시청자제작 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다”며 “(뉴스타파)의 RTV의 방영에 대해 미래부가 문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서중 교수는 다만 (go발뉴스)에 대해서는 “언론사로 등록이 돼 있어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동찬 기획국장 역시 “(뉴스타파)는 사실상 언론단체로 그곳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돈으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제작 프로그램으로 보는 게 맞다”며 ‘문제없다’고 주장했다. 김 국장은 (go발뉴스)에 대해서도 “시청자제작 프로그램으로는 볼 수 없지만 영상 자체는 (보도가 아니라)시사고발 프로그램에 가깝다”며 “RTV가 ‘시민액세스’ 프로그램을 80% 방영하고 나머지 20%에 대해서는 자율 편성이 가능하다면 충분히 편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찬 기획국장은 이어 “만일, 미래부가 (go발뉴스)의 RTV 편성을 문제 삼는다면 타PP들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편성에도 동등한 잣대로 규제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택 기자  |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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