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22일 금요일

정홍원, 골프칠 때 관용차 타고 재산 신고도 누락


이글은 오마이뉴스 2013-02-21일자 기사 '정홍원, 골프칠 때 관용차 타고 재산 신고도 누락'을 퍼왔습니다.
21일 인사청문회 각종 의혹 시인 사과…부동산 땅 투기 의혹엔 “견해차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가 부산지검 울산지청장 시절 재산신고 때 부동산 재산을 누락시켰다고 시인했다.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은 2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울산지청장 당시 가지고 있는 부동산 소유건이 18건에 이르렀지만 7건만 신고하고 11건은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네 그렇다"라며 재산 누락 사실을 시인했다. 정 후보자는 또한 김해시에 소재한 건물도 총리 지명 당시 소유하고 있었지만 인사청문 자료에서 재산공개 목록에서 누락시켰다고 시인했다. 정 후보자는 "철저히 따지지 못해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공휴일 석가탄신일에 관용차를 이용한 사실도 인정했다. 정 후보자는 "일요일 석가탄신일에 관용차를 이용해 골프친게 맞느냐"는 최민희 민주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있다"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검찰청)직원 낮술을 금지하고 검찰청 안에서 싸움을 한 직원들을 구속하는 기개는 본인한테도 적용됐어야 한다"며 공직자로서 윤리를 강조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골프는 법률구조공단에 있을 때 2~3번 친 적이 있다. 법률구조공단과 유관한 모임에서 홍보도 하고 협조도 구하고 두번을 친 게 있는데 이해를 해달라"고 해명했다.
문제가 됐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 논란도 또다시 불거졌다. 홍익표 민주통합당 의원은 2005년 공무원 여비 규정을 적용한 결과 정 후보자의 여행경비는 약 2천만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는데 3천 9백만원의 비용을 썼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정 후보는 "아내가 공무 역할을 한 게 아니었는데 (같이 동반한 것에 대해서는)사과 드린다"면서도 "집사람의 추가 비용은 냈다"고 해명했다.

▲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연합뉴스

정 후보조가 부산지검 검사로 재직할 당시 부산 재송동의 법조타운이 들어서기 직전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도 또다시 제기됐다. 홍익표 의원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78년 6월 대지 496.80㎡(약 150평)를 1천5백만원에 매입했고 이 땅은 3개월 만인 1978년 9월 법조타운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93년 9월 3억 3천만원에 땅을 양도했다. 약 23배 이상의 땅값이 오른 셈이고 그만큼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다.
홍 의원은 "문제의 핵심은 내부 정보를 갖고 개발지역의 땅을 사서 부동산 시세 차익을 남긴 것에 대해서 부동산 투기라고 하는 것"이라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부산에 온지 3년 됐을 때인 초임검사가 투기 정보에 민감했겠나"라며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김해 삼정동 땅에 대한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당시만 해도 우리 관념에는 '돈이 있으면 땅에 묻어둔다'는 사고가 있었다"고 답한 것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은 "부동산 상승 잠재 지역에 돈을 묻어두는 것을 부동산 투기라고 한다"면서 "법률 이전 도덕적 잣대로 보면 국민 정서에 어긋한다. 부동산 투기라고 솔직히 시인하라"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견해차여서 생각이 다르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렇게 말씀 하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진 기자 | jinpress@mediatoday.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