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11-07일자 기사 '“정치 야합” 이라니… YTN, 문-안 단일화 편파 자막 논란'을 퍼왔습니다.
정치평론가 불러 야권 단일화 협상 평가, 10분 동안 자막 내보내 “편파적
YTN이 7일 오후 뉴스에서 정치평론가를 불러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합의에 대해 평가하면서 “정치 야합”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자막을 내보내 편파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YTN은 이날 오후 뉴스 (뉴스&이슈) ‘이강윤의 정국분석’ 코너에서 정치평론가 이강윤씨에게 문-안 후보의 지난 6일 야권 단일화 협상에 대한 평가를 들었다. 이 코너에서 10여 분 동안 화면 좌측 상단에는 “단일화 실무 협상, '정치 야합' 비난”이라는 자막이 나갔다.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를 두고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수 있지만 “정치 야합”이라고 표현한 것은 여권의 시각에 가깝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오늘 합의는 대선 승리라는 정치적 목표를 위한 밀실에서의 야합을 포장하는 미사여구의 나열”이라며 “이들의 만남은 1위 후보를 꺾기 위한 2위, 3위 후보의 밀실 정략 회의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장덕상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도 7일 ‘두 후보의 밀실야합은 국민의 삶과 무관한 동상이몽의 흥정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기도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이슈 화면 캡처
방송에서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두 후보의 단일화 합의를 평가하면서 정작 "정치 야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두 후보의 회동에 대해 “예상외로 첫 만남에서 큰 폭의 중요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시간을 못 지키거나 단일화하지 못하면 두 사람은 정치적으로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이후 대선 판도에 대해서는 “유권자가 원하는 후보가 안 될 경우에는 부동층으로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막을 뽑은 김진호 YTN 뉴스2부장은 “현재 야권에서는 ‘단일화 실무 협상’을 하고 있고 새누리당에서는 계속 야합이라고 비난을 하니까 양쪽 입장을 달아준 것”이라며 “원래 그렇게 양쪽 입장을 담아 자막을 뽑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임장혁 언론노조 YTN지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좌상단 자막은 해당 뉴스가 무엇을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것인데 해당 문구는 시청자로 하여금 정치야합이라는 의견이 더 많은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편파적이라는 판단이 든다”고 지적했다.
조현미 기자 | ssal@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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