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스 2012-11-02일자 기사 '트위터, 새누리당 ‘막말’ 총정리…딱 걸린 중앙일보 기자 ‘막말’'을 퍼왔습니다.
[140자로 바꾸는 뉴스]보수진영 트위터는 ‘검증’ 없고 여론재판만..황우여·안상수 등 ‘막말 드림팀’에 선정
■ 막말 논란 ‘검증’ 없고 여론재판만
■ 막말 비판하던 중앙 기자, 막말 트윗으로 역관광
최근 트위터 이슈 가운데 가장 뜨거운 쟁점은 ‘막말 논란’입니다. 논란의 한 가운데엔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김 의원의 막말 논란은 ‘보수’ 진영의 트위터 사용자들이 집중했던 이슈 가운데 하나입니다.
‘보수’진영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막말’인지 아닌지에 대한 가치판단은 없습니다. 부정적인 이미지 확산에만 주력합니다. 한 주 동안 7,000여 건 넘는 연관 트윗이 나왔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트위터 이슈를 뜯어보면, 김 의원을 ‘막말’, ‘변태’, ‘성도착증’, ‘빨갱이’ 등의 키워드로 덧칠합니다. 게다가 나꼼수 진행자 김용민씨, 신경민 의원 등까지 거론하며 민주통합당 헐뜯기에 바쁩니다.
김광진 의원의 막말 논란 시작은 ‘민족의 반역자’에서 비롯됩니다. 지난달 1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은 국방부가 백선엽 전 장군에 대한 뮤지컬을 제작하는 민간업체에 4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백 전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표현했습니다.

동아일보는 10월 23일자 신문 6면에서 (與 “6·25영웅 백선엽을 반역자로 매도…文이 사과해야”)라며 김광진 의원의 발언에 대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동아일보가 이런 보도를 한 배경엔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행위자 명단에 대한 불편함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백 전 장군이나 동아일보 설립자 인촌 김성수 또한 모두 친일행위자 명단에 포함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아는 친절하게도 기사에서 “이 규명위는 좌편향적인 역사인식으로 논란을 빚었다”고 썼습니다. 그런데 재판에서도 김성수의 친일행위는 인정됐죠. (2011년 10월 20일 서울행정법원 판결)
동아일보의 보도 뒤, 보수신문들은 김 의원이 과거에 썼던 싸이월드, 트위터의 트윗까지 뒤져가며 ‘변태’, ‘성도착증’, ‘막말’ 등의 부정적인 기사를 보도합니다. 애초 논란의 시작인 막말 여부, 그리고 백 전 장군에 대한 가치판단은 사라지고 막말만 부각시켜 여론몰이 합니다.

잠시 백 전 장군을 소개하면, 전쟁에서 공을 세운 점은 있으나 ‘친일행위’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습니다. 만주군관학교를 졸업하고 ‘간도특설대’에서 항일운동을 하는 독립군과 전투를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동포에게 총을 겨눈 것이 사실이었고 비판을 받더라도 어쩔 수 없다”면서 사실상 친일행위를 인정한 적도 있습니다. 또 “간도특설대의 활동에 대해 민중을 위해 한시라도 빨리 평화로운 생활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칼을 쥐고 있는 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런 인물을 이명박 정부에선 ‘국가원수’ 자격을 부여하려 했습니다. KBS에선 비판을 받으면서 관련 프로그램까지 방송한 바 있습니다. ‘민족의 반역자’라는 표현 정말 막말입니까?
이후 막말 논란엔 백 전 장군에 관한 이야기는 사라지고, 어버이연합 노인들에 대한 막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습니다. 그런데 그 발언의 배경엔 과거 어버이연합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관을 꺼내서 ‘부관참시’ 하는 퍼포먼스가 있습니다. 어버이연합의 막말보다 더한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 없이 노인에게 막말했다며 여론재판을 벌입니다.
황우여·안상수·이혜훈 등 새누리당 막말 ‘드림팀’
지난 4월 총선 때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씨가 받아치면서 막말 논란은 계속됩니다. 새누리당 정치인들의 막말을 뽑아서 보여줍니다. 이름 하여 “민주당, 어디 감히 새누리당 앞에 명함 내밀겠습니까?”입니다. 직접 보시죠.

몇 가지만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비방하는 연극 (환생경제)에 출현해 “노무현 불알 값 못해…거시기 달 자격 없어”라고 말했던 이혜훈 최고위원, 룸살롱 성형 안 한 여성을 가리켜 자연산 운운하며 “인기 좋다”고 했던 안상수 전 새누리당 대표, “성범죄를 막기 위해 결혼해야”라고 말했던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입니다. 사진을 본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들을 ‘드림팀’이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사용자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막말에서 민통당이 새누리당 따라가긴 앞으로도 힘들 듯”, “저 정도는 돼야 막말이지요,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명언(?)들을 남기셨군요”, “김광진 의원직 사퇴하기 전에 해결돼야 할 사람들”, “대한민국 야사에 길이 기록될~!” 등 연관 트윗만 1,731건에 달했습니다.
막말 비판하던 중앙 기자, 막말 트윗으로 역관광
중앙일보의 양원보 기자는 지난 31일자 33면 (실패한 청년 비례대표제, 누가 책임질 건가)라는 기명 칼럼에서 “김 의원도 억울한 순 있다. ‘명박 급사’를 아무 생각 없이 리트윗하던 지난 1월까지만 해도 자신이 국회의원이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을 테니까”라며 김광진 의원의 ‘막말’을 문제 삼았습니다.
그런데 양 기자가 트위터에서 ‘역관광’을 당했습니다. 김용민씨는 트위터에서 “중앙일보 양원보 씨, 오늘 실린 취재일기 읽었어. 갑자기 당신 트위터가 보고 싶더군. 최소한 과거 막말 비판하려면 본인부터 돌아봐야지, 나는 8년전 막말로 낙선으로 심판받았지만 막말 기자 당신은 당장 무슨 소리 떠들건 상관없다는 겐가?”라며 양 기자의 과거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를 본 트위터 사용자들은 “중앙 기자 반성문 올리셈”, “재범의 우려가 있어 보이네요”, “기사 쓸 땐 고상한문자 나열, 트윗엔 양아치나 진배 없구만”, “조중동답다”, “누워서 침뱉기” 등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연관트윗만 520여건, 관련 트윗에 대한 리트윗만 500여건. 트윗믹스 집계로 보면, 어제 트위터 이슈 15등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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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팀/ 이승경 | webmaster@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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